
포천시가 GTX-G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정부 설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3일 김용태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을 방문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GTX-G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동안 포천시는 경기도·국회의원과 협력해 GTX-G 추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민간 중심의 'GTX-G 포천유치추진위원회'가 출범해 공론화 작업을 강화했으며,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총 34만5425명의 서명을 확보하며 여론을 결집시켰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신규 철도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GTX-G가 반영될 경우 포천시는 사실상 첫 광역급행철도망을 확보하게 된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하며 ▲접경지역 교통 인프라 열악성 ▲수도권 북부권 균형발전의 필요성 ▲GTX-G의 경제·사회적 효과 등을 설명했다. 그는 "GTX-G 노선은 지역경제와 도시성장의 촉매 역할을 할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역의 요구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계획 수립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시장은 "GTX-G 유치는 15만 포천시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반영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도 "GTX-G가 경기 동북부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계획 반영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TX-G는 포천 송우에서 동의정부·구리·논현·사당·광명(KTX)·인천 숭의를 잇는 총 84.4km 노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된 사업이다. 개통 시 포천에서 서울 논현역까지 약 30분, 광명역까지는 약 43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