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양주교육지원청의 조속한 분리·신설과 가칭 '경기미래체육고등학교' 설립을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김현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의안을 통해 양주의 교육 수요에 맞는 독립적인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북부 학생들의 체육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옥정·회천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학생 수가 3만 명을 넘어섰으며, 동두천시의 약 4배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두 지역을 함께 담당하면서 학교 신설과 학생 배치, 특수교육, 진로교육 등에서 양주의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교육지원청의 설치와 분리 권한을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양주교육지원청 독립 개청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양주시는 임시청사와 신설 부지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의회는 약 8만 명의 시민 서명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의 요구가 이어진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 조례 개정 등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칭 경기미래체육고등학교 설립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도 주문했다.
경기도는 인구가 약 1420만 명에 달하지만 체육고등학교는 수원에 있는 경기체육고 1곳뿐이다. 이로 인해 경기 북부 학생들은 전문 체육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다른 지역 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등 교육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양주시에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 동계종목에 특화된 경기미래체육고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8년 착공해 2031년 3월 개교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시의회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 전문 훈련시설을 연계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 학교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의원은 "양주교육지원청 독립 개청과 경기미래체육고 설립은 양주와 경기 북부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 현안"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감 교체를 이유로 사업을 지연하거나 재검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양주시의회는 경기도교육청에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절차의 즉각적인 착수와 추진 일정 공개, 경기미래체육고의 2028년 착공 및 2031년 개교 약속 이행, 양주시와의 협의 재개 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