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동 S아동보호시설 원장등 후원금등 30억 횡령, 도박탕진

  • 등록 2011.12.03 16: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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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도가니"인가? 원생지원 금액 빼돌리고도 '빚지고 살았다' 주장

의정부경찰서는 지난1일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S아동보호시설의 원장 정모씨(남, 56세)에 대하여 국가보조금 및 지역후원금을 빼돌려 도박과 주식등에 탕진한 혐의(특가법상 업무상 횡령 및 사기)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설장 탁모씨(여, 39세)등 2명에 대하여 불구속 입건 수사중이다.

정씨등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의정부시 호원동에 S아동보호시설을 운영하면서 보호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지급되었던 국가보조금 6억9천500만원과 지역민과 사업체등의 후원금 23억3천200만원등 30여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강원도 정선카지노를 100여회이상 다니면서 국고보조금과 후원금을 횡령한 돈을 탕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 S아동보호시설을 후원해온 지역민들에게 분노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시설장 탁모씨는 토지주로 밝혀졌고 정모씨는 건물소유주로 드러나 이들은 마치 국고보조금과 후원금을 사업이익금처럼 마구 써버려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으며 정씨는 의정부지역의 사찰주지스님으로 또 다른 스님 문모씨와 탁모씨, 탁모씨의 어머니등을 사회복지사 또는 봉사자로 지정하여 2008년 10월부터 매달 120만원의 보조금을 착복하였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추가범행을 조사중에 있으며 40여명 보호시설의 아동들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곳으로 보내져 현재 26명이 남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아동보호시설은 20여년전 현재 이 시설 총무의 남편이자 시설장 탁모씨의 부친(사망)이 설립하여 최근까지 매년 30명에서 100명의 장애아동과 가족이 없는 청소년을 돌보아 왔으며 이 원생들에게는 월 40만원의 생계급여가 지급되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은 사망한 부친으로부터 시설의 토지를 상속받은 시설장 탁모씨와 탁모씨의 남동생(남, 36세)에 대하여 주택구입비, 생활비, 남동생의 해외 유학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영화 "도가니" 신드롬 이후 사회적 충격을 감안하여 국가와 지자체에서 복지를 가장한 개인영달에 치중하고 있는 사회복지분야의 장애인 시설과 학교를 밝혀내기 위한 실태조사를 하던 중 드러난 S아동보호시설의 횡령사건이 그동안 이 시설을 지원하고 후원해온 지역시민과 후원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병호 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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