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이 9일 오후 1시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지난 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친박계인 김 의원이 첫 번째로 불출마을 선언해 향후 친박계 고령, 중진 의원들의 용퇴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간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며 “지금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저보다 더 젊고 진취적이고 새로운 정치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해 19대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했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자신의 불출마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는 새누리당 쇄신의 하나의 밀알이 되길 바라고,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길 당원의 한사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양주 출신으로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양주에서 3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뒤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아 일했으며, 18대 국회에 입성해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김성수 의원이 총선 출마를 선언한지 9일 만에 돌연 불출마을 선언해 이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김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성원(38세) 고려대 출신의 공학박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주.동두천의 새누리당은 이세종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이기종 국민대 교수, 이익훈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