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백학중학교에 장학금 기탁

  • 등록 2008.04.08 15: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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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백학중학교에 장학금 기탁


'63년만에 고향에 온 할머니의 교육사랑 '




 지난 3월 어느날 백학중학교(교장 : 이진)에 반백의 우아한 할머니가 방문하였다.


외할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토지 매각금 중 본인 상속분 전부를 흔쾌히 학교 장학금으로 기탁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정기숙 할머니! 70세를 훌쩍 넘긴 모습이지만 인자한 인상과 조리있는 이야기로 인품과 학식을 느낄 수 있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을 하고 사회봉사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정기숙 할머니가 백학중학교에 '유흥옥(고 외조부)장학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바로 외할아버지의 고향이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마을이고, 외조부가 남긴 유산의 일부(연천군 미산면 소재)가 매각되어 자손들에게 현금으로 배당되었기 때문이다.




63년만에 고향을 방문한 정기숙 할머니는 상속받은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심하다가 그 전부를 외할아버지 고 유흥옥 옹의 고향마을 발전을 위해 쓰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백학중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7백만원을 기탁하게 되었다.




정기숙 할머니는 장학금 기탁의 뜻을 밝히는 자리에서 " 모두들 도시로 떠나는 현실 속에서도 외할아버지 고향마을을 지키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학교에 조그마한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집을 떠나 농촌 벽지학교에서 고생하는 선생님들 격려금으로 10만원을 같이 기부하였다. 이진 교장은 "그분의 숭고한 뜻을 소중히 받들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데 유용하게 운용할 것이며 주신 격려금도 전액 유흥옥장학금으로 쓰겠다."고 하였다.




학교에서는 전교생 중에서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 6명에게 매년 20만원씩 6년간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첫 번째 장학금 수여식은 4월5일(토) 전교생 조회시 있을 예정이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할머니의 소중한 뜻을 알릴 계획이다.




2008-04-08


최기순 기자 cks@ujb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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