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는 의정부
우리나라의 국제결혼이 3만9천여건으로 11.9%를 차지하고 있어 의정부시에서 국제결혼인민자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5일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개설하여 결혼이민자를 직접 찾아가 한국어와 아동양육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부교육, 부모교육, 한국어 첫걸음반, 중급 및 고급반 등 교육사업에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또한 센터에서는 상담사업으로 개인 및 부부, 가족상담 등을 맞춤형에 맞게 상담하며, 결혼이민자 가족실태 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 적응하기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생활, 전통요리 만들어 보기와 정보습득 및 교육을 위한 문화체험도 실시하게 된다.
의정부시에 1천여명의 국제결혼이민자가 살고 있어 지난해 3월부터 정보도서관에서 한국어회화와 글쓰기 등 한국문화 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3기에 걸쳐 120여명의 결혼이민자들이 참가해 한글을 배웠으며, 올해에도 4월 1일부터 6월까지 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말 우리글 과정에 20여명이 매주 화, 목요일 배우고 있다.
또한 지역특성상 결혼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자금동주민자치센터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이민자들을 위해 한글배우기와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5명의 이민자가 한글을 배웠으나 올해는 8명이 매주 월, 수요일 한글과 한복 바로입기, 바른 절하기 등의 전통예법(禮法), 다식(茶食)만들기, 다례(茶禮)체험 등을 배우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해마다 4만쌍 가량의 국제결혼이 이뤄지고 있을뿐 아니라 결혼이민여성의 상당수가 언어소통과 문화적 충돌, 빈곤, 자녀교육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앞장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8-04-09
최기순 기자 cks@ujb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