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 촉각
‘지하철 2개 노선 확정’ 싸고 티격태격
최근 각 정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가 착수된 가운데 4·9총선 기간중 의정부 을지역구에서 빚어진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어 지역 정치권이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을구에서는 한나라당 박인균 후보의 선거사무장 김모씨가 지난 2일 ‘의정부 지하철 2개 노선 확정시킨 사람’이라는 내용으로 선거운동을 해온 통합민주당 강성종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측도 지난 3일 같은 혐의로 강 후보를 고소하였다.
이에 맞서 강 후보는 박 후보와 선거사무장 김모씨, 목 후보를 무고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검찰 지휘를 받아 이번 주부터 이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경찰은 지난 15일 고발 및 고소인 자격으로 박 후보의 선거사무장 김모씨와 목 후보에 대해 조사를 벌인데 이어 강 후보의 보좌관 김모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달 안으로 관련자 조사 및 자료 수집 등 수사를 마무리 한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이 사건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4·9총선 후폭풍을 예고되고 있다.
2008-04-18
김동영기자 kdy@ujb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