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자역사 신축과 관련해 지하상가 상인들이 요구하는 역무시설 설계 변경안이 경기도 교통영향심의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됐다고 의정부시가 19일 밝혔다. 이로써 상인들이 요구하는 승강장과 지하상가를 잇는 통로가 지하에 설치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민자역사는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2002년 (주)신세계를 민자역사 사업자로 선정했고 (주)신세계는 지상 1~2층에 승강장을 지상 3층에 승차권 판매소 등 역무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그러나 의정부 지하상가 상인들과 일부 시민들은 승차권 판매소가 지상 3층에 설치되면 표를 산 뒤 반대편 1층으로 내려가 승차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면 반발해 왔다.

  이에 의정부시는 기존 동·서를 연결하는 의정부역 지하 통로에 승강장이 직접 연결되는 역무시설과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상 1층 승강장으로 연결되도록 (주)신세계 측에 설계를 바꾸도록 했다.

  시는 의정부 민자역사 개발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 및 도시행정 홍보의 장으로 활용해 의정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수 있도록 (주)신세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 민자역사는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2천651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1층, 전체면적 14만8천708㎡ 규모로 건립되며 역무시설과 함께 상업시설,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2008-10-19

이원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