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자연환경영향평가 거쳐 6~7월게 시민에게 개방
40년간 출입이 통제된 북한산 우이령길이 올여름 산책로로 개방된다. 환부는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우이령길이 군과 경찰의 작전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국민 여가를 위해 탐방로로 개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이령길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자연환경영향평가와 3월에 열리는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개방이 확정되면 탐방로 정비를 거쳐 이르면 6~7월게 일반에 개방될 전망이다.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폭 4~6m, 길이 6.8㎞의 우이령길은 수백년간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통행로 이용하다가 한국전쟁 때 미국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확장했다.
이후 1967년 10월 정식 도로로 개통됐지만 1968년 1월21일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습격루트로 이용한 이후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양측 입구에 주둔해 민간이의 출입을 전면 통제해 40년 동안 폐쇄됐다.
환경부는 우이령길의 일반 개방에 따른 자연파괴를 막기 위해 탐방 목적을 산책으로 철저히 한정하고 개방 시간과 샛길 통행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주시는 우이령길 폐쇄로 20㎞ 가량 우회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강북구와 10여년 째 확․포장공사 등 도로 재개통 협의를 벌여왔으나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
2009-02-16
이원구 기자 idunheu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