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가 20일 개서하고 본격적인 치안활동에 들어갔다. 동두천경찰서는 지행동 옛 교육청 건물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문을 열었으며 5개과, 1지구대, 1파출소에 경찰관 162명이 배치됐다.

 동두천시의 치안은 1948년 11월 창설된 경기도경찰국 산하 양주경찰서에서 담당해 왔다. 

 이후 1963년 2월 양주경찰서가 의정부경찰서로 명칭이 변경돼 의정부경찰서 관할이 됐다가 2003년 12월 현재의 양주경찰서가 신설돼 또다시 양주경찰서로 편입됐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동두천을 전담하는 경찰서 신설을 요구해 왔었다. 

 동두천은 그동안 양주경찰서 동두천지구대 36명과 소요파출소 12명 등 경찰관 48명이 95.66㎢, 시민 9만835명의 치안을 담당했다. 

 치안여건이 열악해 동두천지역의 총 범죄와 5대 범죄 발생건수는 5천714건과 1천287건으로 각각 도(道) 평균 4천294건과 1천126건보다 높았다. 

 동두천경찰서는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치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급속한 개발로 각종 범죄가 예상되면서 조기 신설 방침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조치로 동두천지역에 경찰관 162명이 배치되면서 1인당 담당인구는 561명으로 도 평균 703명보다도 치안여건이 개선됐다. 

 동두천경찰서는 미군기지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조만간 파출소 1곳을 추가 설치하고 2012년에는 상패동에 새청사를 마련해 이전하게 된다. 

2009-04-20

이원구 기자 idunheu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