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포천시 신북면 한센촌에 위치한 천연황토 염색공장에서 아침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13명 등 근로자 20여명과 함께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염색공장의 근로자로 변신했다.
택시기사 1일 체험과 마찬가지로 각계각층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에서 원단을 나르고 염색과 세척, 건조를 하며 염색업계의 실태를 직접 경험하며 한센촌 주민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요즘 우리나라 청년들이 힘든 일은 안하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이집트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청년들이 열심히 일을 해주는게 고맙고 대견하다”고도 했다.
염색과정 하나하나를 체험할 때마다 그의 얼굴은 힘든 모습에서 아름다운 미소로 바뀌고 있었다.
김 지사는“30년만에 다시 해보는 일”이라며 “그 때 노동운동하면서 해직된 이후 처음”이라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부터 수차례 택시기사 1일 체험을 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물건을 팔았고 이틀 뒤인 6일에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상담사 역할을 체험했다.
2009.04.21
이영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