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 특정직, 별정직, 계약직, 정무직, 고용직과 함께 공무원 직종의 하나인 ‘기능직’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행정안전부는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직종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능직 공무원 명칭이 생겨난 것은 1981년 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당시 기능직을 포함하는 일반직과 별정직 등 2종으로만 구분됐던 공무원 직종이 7개로 세분화되면서 일반직, 특정직, 별정직, 계약직, 정무직, 고용직과 함께 기능직이 별도의 직종으로 신설된 것이다.
그러나 행안부는 기능직이란 명칭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공무원의 자긍심을 깎아내린다는 지적에 따라 변경하기로 했다.
오는 5월31일까지 홈페이지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사이트에서 기능직 직종과 직급별 명칭을 공모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신, 기계, 전기, 사무, 토목, 건축 등 21개 직렬별로 다르게 사용되는 기능직의 직급별 명칭을 6~7급은 ‘○○장’, 8~10급은 ‘○○원’ 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일 기능직 공무원의 최고 승진 가능 직급을 6급에서 5급으로 높일 계획이다.
2009.04.23
신혜인 기자(bbmr6400@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