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2청,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 확대·설치 추진
▲ 현재 양주시에 설치되어 있는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의 모습. 밝은 조명으로 야간에도 횡단보도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야간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기북부지역 횡단보도에 집중조명시설을 확대·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은 횡단보도와 보행자 대기지역에 주변보다 밝고 색이 다른 조명을 설치해 운전자가 쉽게 횡단보도와 보행자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2007년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사망사고의 65.5%가 도로횡단 중 발생했고, 이 중 36.4%는 횡단보도 및 횡단보도 부근을 횡단하는 도중에 사망했다. 또 주간보다 야간에 약 2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야간의 사고발생건수가 비슷한 것을 고려할 때, 야간 사고의 치사율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야간 보행자 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도2청은 지난 18일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합동 회의를 개최하고 야간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을 확대·설치해 나가기로 하고 시·군별로 이미 설치된 일반 조명을 집중 조명으로 교체키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사고 다발지역, 야간 통행이 잦은 지역 등 우선 순위를 정해 시·군별로 10곳씩 집중 조명을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2청 류호열 교통과장은 “경기북부지역은 도농복합형의 도시가 많아 도로 조명시설이 열악하고 야간의 차량 주행속도가 높은 실정”이라며 “국책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앞으로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을 확대·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9-05-21
고태현 기자 th047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