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금)

  • 맑음동두천 20.4℃
  • 구름조금강릉 18.6℃
  • 구름조금서울 22.4℃
  • 흐림대전 24.4℃
  • 흐림대구 21.2℃
  • 흐림울산 20.0℃
  • 흐림광주 22.6℃
  • 흐림부산 19.2℃
  • 흐림고창 20.1℃
  • 흐림제주 20.2℃
  • 맑음강화 19.1℃
  • 흐림보은 21.6℃
  • 흐림금산 23.5℃
  • 흐림강진군 21.8℃
  • 흐림경주시 19.3℃
  • 흐림거제 19.8℃
기상청 제공

<기고> 화재 시 생명의 문 '방화문'

주건환 의정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가장 두려운 것은 인명피해 이며, 인명피해의 주 원인은 바로 ‘연기흡입’이다

159명의 사상자(사망 47명, 부상 112명)가 발생한 2018년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지난 9월 24일 2명이 숨지고 4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김포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보았듯이 대부분 화재로 인한 사망의 원인은 ‘연기흡입’이다.

 

화재 시 수직방향으로의 연기 이동속도는 2~3m/s로 사람의 이동속도(0.5m/s)보다 훨씬 빠르므로 건물화재 시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연기를 피해 피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기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연기이동을 차단하는 것이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방화문’이다.

 

경기도 김포요양병원 화재의 경우 최초 발화지점인 보일러실의 문을 닫고 피난했더라면, 화재의 확대는 물론이고 연기의 확대를 차단하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밀양 세종병원의 경우도 1층 응급실 옆 직원 탈의실에서 발생한 화재의 연기를 막아줄 방화문이 없었기에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연기흡입에 의해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였던 것이다.

 

최근 건물은 다양한 실내 장식물과 마감재로 인해 화재 시 매우 유독한 연기를 발생하고 있으며, 이 연기의 한 두 번 흡입만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지난 8월 1일에 직접 진압한 의정부시 H아파트화재의 경우에도 소방차가 현장 도착 후 위층으로의 연소 확대 없이 10여분 만에 진화되었으나,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이 무려 30명이나 발생하였는데 원인이 바로 ‘연기흡입’이었다.

 

이 화재의 경우 최초 화재가 발생한 세대 거주자가 초기 자체진화를 실패하고 세대 출입문을 개방한 채로 피난한 관계로 연기가 밖으로 확대 되었으며, 이 연기는 어이없게도 층별 구획된 방화문이 고임목에 의해 강제로 개방된 상태에 의해 순식간에 전층으로 확대 되었으며, 밖으로 피난을 시도하던 다수의 입주민들이 연기를 흡입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소방대원이 신속하게 도착 구조하여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한 사람의 안전 불감증에 의한 방화문 강제 개방으로 자칫 많은 사람이 희생될 뻔 했던 화재였던 것이다.

 

이처럼 ‘방화문’은 화재 시 연기 확산을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는 ‘문’이며, 그로인해 피난로 확보와 더불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임에도 불구하고 H아파트의 경험처럼 아직도 강제로 개방해 놓는 곳이 있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방화문’의 중요성은 최근에 발생한 화재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 9.24일 발생한 경기도 김포요양병원 화재와 대조적으로 9.29일 부산 요양병원 화재시 168명이 입원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 원인은 바로 소방본부의 요구에 의해 요양원 관계자가 신속하게 ‘방화문’을 닫아 연기 확대를 차단했기 때문에 입원환자 전원이 무사했던 것이다.

 

이처럼 ‘방화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시설임을 알 수 있으며, 평상시 주민들의 인식과 건물 관리자들의 관리가 더욱더 요구되는 시설이라 하겠다.

 

‘방화문’의 관리는 첫째로 평상시 항상 닫혀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방화문은 도어클로저에 의해 자동으로 문이 닫히게 되어 있지만 의정부 H아파트의 경우처럼 환기와 답답하다는 이유를 들어 고임목을 받치는 경우가 있으나, 한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내 이웃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방화문이 평상시 개방되어 있다가도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기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로 대부분 설치하고 있는데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며, 더불어 감지기와 연동되지 않았던 방화문도 예산을 들여 안전과 사용자 편리를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관리방법이라 하겠다.

 

둘째로 방화문과 피난 통로 상에 건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물건을 쌓아 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절대 금물이다. 이는 화재 시 연기의 확대와 더불어 피난 장애로 비상구로 대피하지 못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 실내 화재가 발생된 경우 대피하면서 급한 나머지 출입문을 개방한 채로 피난하는데, 그럴 경우 연기의 확대와 더불어 산소의 계속적인 공급으로 화재가 더욱 확산되게 되므로 피난할 경우에는 반드시 문을 닫고 피난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듯 ‘방화문’은 화재 시 연기의 확대를 막아 피난로 확보와 더불어 피난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연기의 유입을 막아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의 문’이기에 평상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 도 산하기관 유치 적극 나서
의정부시가 경기도 산하기관 유치를 위해 TF팀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가 수원시 등 경기 남부에 집중된 27개 도 산하 공공기관 중 경기교통공사 등 5개 기관을 경기북부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의정부시는 황범순 부시장 지휘 아래 TF팀 구성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총 5개 공공기관에 대해 경기북부와 자연보전권역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3개 기관은 이전을, 경기교통공사 등 2개 기관은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경기북부청사와 경기북부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자리잡고 있는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인 지역내 최대의 입지를 부각시키며 산하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3개 기관에 대한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이처럼 도 산하기관 유치에 나서고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의정부 주사랑교회 '집합금지' 명령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의정부 ‘코로나19’ 39번 확진자가 소속된 의정부 주사랑교회에 대해 27일부로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39번 확진자는 8명이 확진된 남양주 화도읍 우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최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를 다녀왔으며, 부부가 의정부동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 소재 라파치유기도원에서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의정부시는 확진자가 소속된 교회에 대해 별도해제 명령 시까지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종사자 및 이용자, 신도 등에 대해 형사고발 및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되며, 이를 어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시설종사자나 이용자에게 치료비와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 청구도 가능하다. 의정부시는 확진자의 모든 동선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집단감염 위험 시설인 유흥주점과 코인노래방 등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명령했으며, 지속적인 점검을 통한 추가 감염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집단모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