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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묘



  신항은 성종 8년(1477) 7월 17일 예조참판 신종호의 장남으로 태어나니 보한재 신숙주의 증손이며 어머니는 세종대왕의 3남 의창군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7~8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특히 시를 좋아해 황산곡시집을 한자도 틀리지 않고 줄줄 외웠다고 한다.


 14세 되던 해 여름, 성종의 장녀 혜숙옹주와 결혼하여 순의대부, 고원위에 봉해졌다.


신항은 임금의 사위로서 뿐만아니라 시작에 뛰어나므로 성종의 은총을 많이 받았다. 그의 종숙인 신용개가 지은 신도비명에 보면 성종께서 어전에 자주 불러 그의 시를 애송하였으며 밤 늦도록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어의까지 하사한 일이 있었다.


 연산 8년(1502)봄에 장례에 관한 일을 담당하는 귀후서제조가 되면서 언제나 궁핍한 사람을 우선하여 관곽을 주었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감탄했다고 한다.


 그해 가을에는 혜민서제조가 되어 병든 백성들을 돌봐주는데 부모를 섬기듯 친자식을 돌보듯 정성을 다하자 판서 이세인조반정후 원종 1등공신을 받고 봉헌대부에 올랐으나 이듬해 병을 얻어 31세에 요절했다.


 임종할 때 동생 신잠을 물러 놓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근신이 제일이요, 재예가 다음이니, 양자를 모두 갖추면 더 없이 좋은 일이나, 그렇지 못할 바에는 오로지 근신에 힘쓰도록 하여라”고 타이른다.


양주 동면 둔야리 즉, 지금의 신곡동 74번지에 장사를 지내고 헤숙옹주의 원에 따라 신도비를 세웠고 발곡 뒷산양지바른 곳에 헤숙옹주와 함께 쌍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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