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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과 보훈에 대한 생각”



“호국과 보훈에 대한 생각”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과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한 2010년 호국의 달이 다가오는 이 계절, 우리는 따스한 봄볕과 함께 “호국과 보훈”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볼 사건의 중심에 온 국민이 함께 서 있는 듯싶다.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지난 3월 26일 백령도 앞바다에서 날아온 비보-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을 알 수없는 폭발과 함께 두 동강이 난 상태로 바다 밑으로 침몰 하였고 우리의 고귀한 장병이면서 아들들인 46명의 젊은 병사들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소식에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하여 “천안함”사고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사항들은 군의 권위와 신뢰가 땅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듯싶고, 이보다 더 큰 국가위기 상황이 다가올 경우의 대처능력에 대한 의심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는 사고원인 규명에 대한 온갖 억측을 뒤로 하고 “호국”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가슴 깊이 생각해 본다.


나라를 지키고 목숨을 바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자부심이 충만한 강군을 보유하려면 국가와 국민이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더불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그 임무를 충실히 하다 위기에 처한 군인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응태세와 구조 활동이 필수적이며, 그래도 희생이 발생한다면 유가족들이 가장을 잃고 아버지를 잃고 남편을 잃었더라도 국가가 그 가족들의 명예를 지켜주고 생계의 어려움이 없도록 그들을 보살펴 주어야 하는 원칙이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이 시대는 현재 보훈자격이 없는 자들에 대한 보훈혜택이 난무하고 있다. 거짓공적과 경미한 공적으로 보훈대상자가 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혜택을 가로채고 갉아 먹는 이 땅에서 과연 “호국”과 “보훈”의 정신이 설 자리리가 있겠는가?


한 실종자 부인이 정당 총재에게 쏟아낸 한마디 “사진 찍으러 오셨어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라는 절규는 이 나라의 “호국”과 “보훈”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호국정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하여 입으로 떠드는 수천 명의 위정자 보다 기상악화와 조류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들 같은 후배 군인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님”의 고귀한 희생정신에서 온 국민은 “호국”을 보았다.


이러한 호국희생에 대하여 국가는 아낌없는 보훈을 지원해야 하며 이것이야 말로 지금도 차가운 바다물속으로 동료들을 찾기 위해 수심45미터 해저로 뛰어드는 150명가량의 특수구조대원들의 “호국”에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이라크 전쟁에서 순직한 미군병사의 운구를 맞이하기 위하여 공항 활주로에 서서 경외심을 가지고 거수경례를 하던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 전쟁 중에 두 다리를 잃은 여장교를 끌어안은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 - 이것이 그 어떠한 물질 보다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와 군인들에게는 큰 “보훈”이고 국가를 지키는 군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호국”의 정신과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은 왜일까?


끝으로 애통하게 희생하신 고 한주호 준위님의 영면을 온 국민과 함께 기도하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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