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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이 터졌다.



“말풍선”이 터졌다.


 


풍선은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기까지 한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는 도구로 쓰여 질 때가 많다.


하지만 때로는 풍선을 매달은 실을 놓쳤을 때 풍선은 하늘높이 올라 드넓은 하늘을 휘 젖다가 결국은 터지고 만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제도는 선거의 과열을 양상 시키고 있으며 각 후보 진영에서 날려 보낸 말풍선은 무수한 이야기(말)들을 담고 제각기의 모습으로 하늘을 수놓는다.


그 수많은 말풍선이 드디어 터져 일반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생기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던 세력과 반대 세력 간의 편 가르기와 비방전이 X파일로 등장하고, 공천탈락 예상자들이 도당․중앙당에 당원협의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진정서 까지 제출하는 사태는 그나마 시민들의 침묵을 깨지는 못했다.


그러나 공천의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도당과 중앙당에 진정서를 제출한 의정부시 을구 한나라당 예비후보들과 이를 보도한 지역언론들을 싸잡아 “사탄에 무한저주” 발언을 한 위원장을 보고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정부시가 처해있는 지역정치의 아픔을 느끼게 했다.


이렇게 여기저기서 말풍선이 터지는 가운데 현역시의원 A씨가 “본인을 정치에 입문하게 해 준 한나라당을 떠나는 마음이 비통하다”며 말풍선의 중심에 서 있는 당협위원장을 ‘저질정치인’이라고 못 박으면서 ‘의정부에서 퇴출시키고 깨끗한 지방정치의 선봉에 서겠다’며 무소속출마 선언을 한 대목은 말풍선이 터지면서 일으키는 불꽃놀이의 서막이 되었다.


한나라당 의정부시 갑구에 비하여 말풍선들이 정신없이 터지는 을구의 상황들이 과연 의정부의 정치현실의 전부인가?


공천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제각기로 어리둥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객관적으로 민주당 보다 내홍이 큰 한나라당 내부사정을 보면 공천심사가 당협위원장의 권한과 의무라고 하지만 이번 공천결과를 떠나 ‘수신제가(修身齊家)’의 덕목을 헤아려 볼 필요는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말풍선과 말폭탄이 터져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을 치는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결과로 인해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악화되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필자는 정치가와 정치인과 정치꾼의 논리를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고 싶다.


국민과 시민을 위하여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가요, 자신과 국민과 시민을 위하여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인이고, 자신만을 위하여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꾼이라고 하는 말의 뜻을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의미심장하게 되뇌어야 할 것이다.


6.2지방선거와 2년 남짓 앞두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 도마 위에 오른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판단과 심판이 내려질 것이고, 이것이 오늘날 말폭탄을 만들어 낸 정치인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이제 50만을 바라보는 의정부시에서 품위 있고 격이 있는 정치를 보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소망과 열망을 함께 꿈꾸어 보면서, 이번 공천과 관련해 지역정가에 퍼진 한나라당 중앙당의 중량급 의원이 모 위원장에게 J국회의원을 동원하여 지자체 단체장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언론보도(지방지 S일보)까지 난 후보를 뒤집었다는 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던 해당 위원장에 대한 실망감이 클 것이고, 이는 의정부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결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말풍선은 오늘도 방향성을 잃고 하늘로 하늘로 높이 올라가 터지고 있다.


6.2일까지 얼마나 더 많은 말풍선들이 쏘아 올려 질 것이고, 그것들이 터질 때마다 얼마나 많은 파장이 생길까?


작금의 내 고향 의정부의 정치현실을 보면서 개탄스러워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고병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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