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이 시(市) 예산 추가 투입 없이 국내외 정상급 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공공 문화기관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민간 예술단체·공연기획사와의 공동기획을 통해 총 14개 대형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2025년 라인업에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가수 이승철,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등이 포함됐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비용 부담을 줄인 공동기획 방식이다. 재단은 공연장 운영과 지역 홍보를 맡고, 민간 기획사는 출연진 섭외와 초청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 방식으로 올해 추진한 11개 공연을 기존 초청 방식으로 진행했다면 15억~18억 원의 예산이 필요했을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재단의 이러한 행보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서울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고, 어린이 뮤지컬은 40~45% 할인 적용으로 가족 관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경영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별도 시 예산 없이 공동기획으로 약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확보했으며, 해당 재원은 향후 기획 공연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박희성 대표는 "예산 부담은 줄이고 콘텐츠의 질은 높이는
의정부시 재정 논쟁이 시의회와 집행부를 넘어 공직사회 전체의 인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민주당 소속 정진호 시의원의 재정 발언을 두고 "공직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표현은 정당한 비판의 선을 넘었다"며 공개 반발했다. 공무원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9월 이후 정 의원이 예비비 편성과 재정 운영을 문제 삼는 과정에서 "불법 예산",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등의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러한 발언이 공직자 전체를 범죄자이자 무능한 집단으로 일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공식 회의에 그치지 않고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현장에서 행정을 수행해 온 공무원들에게 심각한 상처와 좌절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심지어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라는 식의 표현까지 더해지며, 정책 비판의 범위를 넘어 공직자의 인격과 존엄을 훼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시의회와 시의원이 가진 행정 견제와 감사 권한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충분한 소명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사안을 마치
의정부도시공사가 2025년 한 해 동안 부서별로 추진한 정책 가운데 시민 체감도가 높고 실효성이 확인된 우수정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우수정책 선정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ESG 경영 실천을 목표로 추진된 공사의 연례 혁신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성과가 검증된 정책을 조직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정책 선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지역 축제 현장에서 운영한 홍보부스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우수정책을 투표하도록 해, 정책 수혜자인 시민의 평가가 결과에 반영되도록 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정책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했다. 우수정책에 대한 최종 평가는 ▲정책의 적정성 ▲창의성 ▲효과성 ▲확산 가능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대형폐기물 접수 키오스크 설치, 컬링경기장 빙면 상업광고 도입, 라과디아 체육공원 및 주차장 조성 사업 등이 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이들 정책은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공사의 수익성과 사업성을 함께 개선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김장호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참
의정부시의회 강선영 의원이 지난 24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포상으로, 성실한 의정활동과 주민을 위한 봉사정신, 정책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된다. 강 의원은 청년·여성·중장년·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제정에 힘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계층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책임 있는 견제 활동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역 문화예술과 기후·환경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활동을 이어온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러한 생활 밀착형 조례 활동과 미래세대를 고려한 정책적 시각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선영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의정부시의회 정미영 의원이 지난 24일 동두천시 시민회관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행정개선 부문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은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했으며, 한 해 동안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정 의원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동체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한 입법 활동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정부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복지 연계 지원 체계를 제도화했다. 특히 지원 대상을 특정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전 연령층으로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또한 '감염병 관리 연구회' 활동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를 집행부와 공유하며 의정부시 감염병관리과 신설 논의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준비하고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
의정부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내 업체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근 지역의 한 업체가 '의정부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이사용역 발주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시청을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사기 시도임을 확인해 금전 피해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주로 인근 지역 도급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범죄 일당은 시청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접근한 뒤 위조된 공문서나 명함 이미지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송해 신뢰를 얻고, 물품 대금이나 계약보증금, 선입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 업체에 직접 연락해 물품 대금이나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응대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업종과 주변 업체에도 주의 사항을 적극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향후 유사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업
의정부시의회 권안나 부의장과 김현채 운영위원장이 시민 안전과 복지 분야에서의 의정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단위 평가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의원(이상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시상식에서 권 부의장은 최우수상에, 김 운영위원장은 우수상에 각각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해 선거공약 이행, 본회의 출석, 조례 발의와 시정 질의 실적 등 정량 지표에 더해 갈등 조정 능력과 공감·소통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활동의 양보다 정책·예산 개선으로 이어진 실제 성과와 주민 소통 과정까지 함께 검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안나 부의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표로 한 입법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 마련,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통해 시민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성과가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김현채 운영위원장은 행정복지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조례 발의와 민원 청취,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해 온 점에서 책임 있는 의정
의정부시가족센터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사업'을 연중 운영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24일 센터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사업'은 센터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 방문교육지도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교육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의 특성을 반영해 가정 환경에 맞춘 교육 지원으로 학습 능력 향상과 정서·사회성 발달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방문교육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과 부모교육,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자녀생활서비스로 구성됐다. 가정별 특성과 필요에 따라 교육 내용과 방식이 조정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녀생활서비스는 학습 지도뿐 아니라 생활 습관 형성, 또래 관계 이해, 학교 적응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부모교육은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부모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가정으로 직접 찾아와 진행되는 교육이라 부담 없이 참여
의정부문화재단이 연말을 맞아 소극장 장기 레퍼토리 연극을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소극장 장기공연으로 힐링 코미디 연극 '수상한 집주인'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수상한 집주인'은 아이러니와 위트를 앞세운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의정부문화재단이 2025년 소극장 장기공연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공연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작품은 비밀이 가득한 집의 집주인과 그곳에 모여든 세입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소한 거짓말에서 출발한 선택이 연쇄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코미디적으로 풀어낸다. 웃음을 기반으로 하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느끼는 소외와 고독, 소통의 부재를 섬세하게 짚어내는 한국형 블랙 코미디다. 이번 작품은 영국의 유명 극작가 마이클 쿠니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며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가는 주인공 ‘에릭’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원작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유머를 가미해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극은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웃에게 작
의정부시의회가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따른 예산 분담 비율 조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김태은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경기도는 도민의 교통 기본권 보장과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2024년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전면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재정 분담 구조가 도 30%, 시·군 70%로 설정돼 있어 기초자치단체에 부담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의정부시의 경우 2025년 기준 전체 대상 차량의 약 60%가 공공관리제로 전환된 상태로, 이에 따른 시비 부담만 약 105억 원에 이른다. 공공관리제가 2027년 전면 시행될 경우 연간 약 239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에 미치는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의회는 이러한 구조가 지속될 경우 교통취약지역 노선 축소나 배차 간격 증가 등 대중교통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시민의 이동권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