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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뉴타운 재개발이 결국 사람 죽였다.

뉴타운 반대투쟁 중 고소고발과 경찰 출두 압박에 못이겨 염산음독자살 기도,30일 사망

 결국 잘 못된 뉴타운 재개발사업이 생사람을 잡았다. 9월 29일 오후 2시경 부천시 도당산에서 염산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 김동준(51)씨를 등산객이 발견하여 119구급대로 부천시 소재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30일 새벽3시경 결국 사망하였다.

 고 김동준씨는 부천시 원미동 원미뉴타운 심곡3B구역 조합원으로 2009년 7월 26일 조합이 설립되자 곧 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뉴타운 반대운동을 왕성하게 벌여왔다. 심곡3B구역은 최근 조합측에서 대의원대회를 치르며 용역들을 동원하여 조합원에 대한 폭력과 폭행을 행사하여 물의를 빚고 있는 지역이다. 김동준씨는 용역들의 극에 달한 폭력행사와 부천시와 조합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절망감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월 29일 사건이 나던날은 경기도청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경기도청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헌 안양만안위원장은 고인의 재개발 구역인 심곡3-B에서용역들의 폭행문제를 공개한 바 있다.

 평소 ‘부천시와 조합이 잘 못된 뉴타운 재개발 악법으로 불투명하게 사업이 추진된다“고 말해 왔던 김씨는 적극적으로 뉴타운 반대투쟁을 해왔었다. 정부는 얼마전 뉴타운 재개발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8.8 제도개선안과 8.12 입법안을 공표하였으며, 이번 입법안의 핵심 중 일몰제와 조합해산 규정에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추진위나 조합이 이미 구성이 된 구역은 법적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낙심을 해왔던 것으로 안다.

 결국 정부와 부천시의 잘못된 사업추진과 불투명한 조합운영, 경찰의 무리한 조사가 뉴타운 재개발 주민의 억울한 죽음을 불러온 것이다.

 고인은 반대운동과정에서 조합으로 부터 수차례의 고소, 고발과 경찰과 검찰의 출두요구로 조사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사건이 나던날도 검찰 출두 요구에 대한 압박으로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경림양(18)은 최근들어 “아빠가 자주 술을 마시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눈물을 보이기 까지 했다”며 “ 왜 이런 일이 우리 아빠처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어나야 하는것이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고인의 어머니에 따르면 평소 경찰과 검찰에서 보내오는 출석요구서가 있으면 슬그머니 감추어 버리고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아니니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 어머니를 안심시켜 왔다고 한다.

 고인의 어머니는 “최근 검찰측으로부터 또 다시 10월 4일경 검찰출두요구를 받아 놓고 음식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생활해 오다가 이 지경이 되었다” 면서 “ 서민을 잡는 뉴타운을 왜해야 하는지 억울하다”며 통곡하였다. 그는 자식의 죽음이 너무 억울하니“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유가족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고인은 16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외동딸과 올해 77세 되신 어머니를 모시며 성실하게 살아온 가장이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으며, 고인의 사망소식을 들은 경기 서울지역 주민들이 장례식장을 속속 찾아 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고 김덕균님이 뉴타운 반대투쟁 중 절망감에 사망한 사실이 있었다. 이번에 발생한 두번째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이제 정부와 제도권이 답할 차례이다. 누가 이들을 죽이고 있는 것인가? 결국 정부와 경기도 정치권은 이번 사망사건의 간접적인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경기뉴타운재개발반대연합은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모든 투쟁을 동원하여 뉴타운 재개발이 취소되도록 할 것이다.

 장례식장은 원미동 조계종 서광사이며, 발인은 10월 2일로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장례식은 경기뉴타운재개발반대연합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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