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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진 외래교수 -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수 김장훈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선행 사실이 널리 알려져 ‘기부 문화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그가 매스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쓰고 남은 여윳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월세 아파트에 살며 심지어 대출을 받아 기부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 희생과 무서운 책임의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21세기의 주요 화두다.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로 봉사, 기부, 전쟁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부문화가 아직은 낯선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구에서는 자연스런 사회 현상이다.


최근 영국의 해리왕자가 아프가니스탄의 최전선에서 군복무를 하는 중에 언론에 알려지면서 신변 노출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귀국을 하면서도 다시 전선으로 돌아갈 뜻을 밝혀 왕족으로서의 높은 도덕적 의식을 보여줬다.




바로 그런 사회에 대한 의무와 봉사가 민주 제도하에서도 영국 왕실의 존립과 위상이 여전히 건재할 수 있게 하는 뿌리가 아닐까 싶다.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왕족이나 귀족의 전쟁 참여는 전쟁으로 인해 자칫 분열될지 모르는 국력을 고취시키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과거 포클랜드 전쟁 때는 영국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가 참전을 했고, 한국전쟁 시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아들이 참전을 했으며, 당시 미 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과 중국의 마오쩌둥의 아들은 이 때 전사를 하는 값비싼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서구 고위층의 사회적 위무감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고위층의 사회 봉사는 전쟁 참여 뿐만 아니라 기부문화에서도 활발하다. 워런 버핏은 그의 전 재산의 85%인 370여억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자녀들의 성취감 빼앗고 반사회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유산 상속 대신 사회에 기부를 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워런 버핏뿐만 아니라 이미 30조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한 빌 게이츠,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헨리 포드, 제리 양, 피에르 오미드야르 등 백만장자들의 기부행렬은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 국민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쟁이 나면 국민들을 버리고 먼저 도망갔던 우리의 왕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불법을 서슴치 않는 지도층들, 자신과 가족의 이익만을 위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품위와 예의를 잊고 사는 사회고위층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이제는 지나간 역사에서나 찾아 볼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어느 조사기관에 의하면 행복지수는 남에게 베풀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도 김장훈씨는 진정한 기쁨이 어디서 오는지 알기에 오늘도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신흥대학교 외래교수 이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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