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수)

  • 맑음동두천 14.5℃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15.6℃
  • 맑음대전 15.5℃
  • 맑음대구 11.2℃
  • 흐림울산 9.9℃
  • 구름조금광주 14.9℃
  • 흐림부산 11.8℃
  • 맑음고창 11.8℃
  • 흐림제주 15.1℃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5.0℃
  • 구름조금금산 15.2℃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9.0℃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왜 하필 '서해수호'의 날일까? - NLL 55인 호국영웅을 기리며

배아름 경기북부보훈지청 선양담당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법정으로 지정된 기념일로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낯설 수도 있는 '서해 수호의 날'이다.

새 생명이 새로 움트고 따스한 봄기운이 기지개를 켜는 3월의 봄날을 굳이 이름부터 비장한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직은 낯선 이 기념일의 이름을 부분부분 나눠보며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먼저 '서해', 서해는 한반도와 중국에 둘러싸여있는 바다로 중국 황하의 황토색 물이 흘러들어와 색이 누렇다는 이유로 황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수심이 얕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풍부한 어장을 자랑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해안 지형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예로부터 서해는 그 지리적 특성때문에 지난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항상 격전지가 되어온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6·25전쟁으로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로는 NLL 북방한계선 획정 문제가 도화선이 되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한 국가수호의 장이 되었다. 북한은 북방한계선 인근의 서해 5도에 대한 끊임없는 국지도발을 시도하며 아름다운 서해를 긴장의 바다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99615일 제1차 연평해전, 2002629일 제2차 연평해전, 2010326일 천안함 피격사건과 1123일 연평도 포격도발로 연이어 우리 국민들을 충격으로 빠트렸다. 서해는 지금도 우리 국토의 방어막으로서 파렴치한 북한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서해 바다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들이 있다. 바로 서해를 '수호'하는 데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이다. 무려 55명의 전몰자와 전상자가 발생하는 희생이 뒤따랐던 서해상 국지도발은 국토를 '수호'하는 일이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며,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일임을 상기해 주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데 한 치의 망설임이 없었던 NLL 55인 호국영웅을 비롯한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여 우리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에 올해 국가보훈처는 두 번째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맞아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를 주제로 삼으며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한 전 국민의 더 높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역사학자 E.H.카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비유했다. 과거 서해상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북한의 도발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번 서해 수호의 날을 기리는 동시에 우리는 항상 그 사실을 잊지 않음으로서 북한이 다시는 우리의 국토를 도발할 수 없도록 하는 본보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대비 현장 확인
의정부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정미영) 소속 위원들이 22일부터 23일까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 관내 주요 시설을 방문해 현안 사항을 청취했다. 정미영 위원장을 비롯한 김현채 부위원장, 김현주, 최정희, 강선영, 정진호 의원은 ▲의정부지역 자활센터 ▲의정부기억저장소 ▲청소년도심숲속힐링센터 ▲의정부보건소를 차례로 방문해 각 시설과 기관의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의정부지역 자활센터에서는 저소득층 자활을 위한 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시 재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복지예산 절감을 위해 센터에서 저소득층의 자활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의정부기억저장소에서는 전시 현황과 시설 운영을 확인하고 의정부시 향토문화에 대한 사료의 통합적인 관리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청소년도심숲속힐링센터에서는 공간 활용 계획 및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개관 준비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보건소에서는 보건서비스와 주요 사업현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보건정책을 발굴하고 건강한 도시를 구축해 나갈 것

사회/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