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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봄이 오고 잠이 오고… 춘곤증 원인과 예방법은?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

 

봄이 오고 기온이 오르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 나른하고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봄철에 생기는 생리적인 피로감으로,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며, 매년 4~5월에 가장 흔하다. 주로 밤보다 낮에 졸리는 것이 특징이며, 업무능력·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과 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봄이 되면서 날씨나 기온 변화에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봄이 오면서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런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율신경계(교감, 부교감 신경)이 밸런스가 깨지면 피로를 느낀다. 또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몸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는 것도 봄철 피로의 원인 중 하나다.

 

춘곤증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아침 식사 시간을 거르지 않고, 뇌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점심 식사 시간 과식은 피하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15분에서 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날씨나 기온 변화에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규칙적 생활습관·운동으로 극복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을 하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기상 시 가볍게 체조나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이 많은 보리, 콩, 계란, 시금치, 돼지고기, 깨소금, 붉은 팥, 강낭콩, 땅콩, 잡곡밥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 야채,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이 춘곤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커피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직장인들은 피로와 졸음이 몰려오면 커피를 적정량 이상 마시게 되는데, 하루 권장량 이상 카페인을 섭취하면 신경과민, 두통, 불안, 안면 홍조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나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해소하고자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방법은 일시적으로는 각성의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결국엔 뇌의 산소 부족으로 피로와 졸음이 더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해롭다.

 

춘곤증 증상은 대부분 1~3주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춘곤증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다른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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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