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의정부 민주당, 역세권개발사업 용역비 전액 삭감...'좌초 위기'

의정부시, 국토부 공모 선정...혁신구역 지정 시 규제 대폭 완화돼
민주당 시의원들, 이탈표 막기 위해 예산 삭감안 '당론'으로 정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된 다수의 지자체 '용역' 진행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의정부시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사업 추진 반대에 부딪혀 첫발도 떼지 못한 채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과 올해 5월 1차(국공유지 중심)와 2차(교통거점, 민간부지 포함)로 나눠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공간혁신구역의 선도적 적용 사례 발굴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후보지를 공모했다. 공모에는 56곳의 지자체가 접수해 그중 의정부시를 포함 16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 역전근린공원 일대를 복합환승센터, 교육연구·업무시설, 청년임대주택, 켄벤션센터 등으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제안해 양주시 덕정역, 서울시 양재역, 김포공항역, 청량리역, 광명시 KTX역 등과 함께 '교통거점' 후보지가 됐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우선 관할 지자체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입안)하여야 하고, 이후 중앙도시계획위 심의(구역지정의 타당성) → 지방도시계획위 심의(구체적 개발계획) → 공간재구조화계획 결정(시·도) 및 구역 지정 등의 순서를 거쳐야 한다.

 

그 첫 단추가 공간재구조화계획 입안서 작성으로, 시는 용역비 8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책정했으나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사업 추진에 의문을 제기하며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지난 2차 추경에 이어 두 번째다.

 

만일 이번에도 용역비 예산이 전액 삭감될 경우 획기적인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의정부시가 도시혁신구역 후보지로 제안한 부지는 의정부역 앞 반환 공여지인 캠프 홀링워터 부지로, 현재 북측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된 반면, 남측 부지는 컨테이너 및 가설 건물이 설치되어 있고, 일부 부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공원 부지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정부시가 미래 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려고 하는 역세권개발사업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용역비 예산 삭감안'을 당론으로 정했다.

 

일각에서는 사업 추진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김지호, 이계옥 의원 등이 다른 의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전례가 드문 예산 삭감안을 긴급히 당론으로 채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반면, 본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은 내년도 용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혜 의원(의정부갑)과 이재강 의원(의정부을)을 차례로 만나 의정부 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담당부서 직원들 또한 시의회를 찾아가 간곡히 설득하고 있으나 민주당 일부 시의원들은 무조건적인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다.

 

이번 예산·결산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이계옥, 강선영, 정미영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오범구, 김현채 의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역세권 개발사업에 부정적인 이계옥 의원이 맡게 돼 사실상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용역비 예산 8억원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 A씨는 "현재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 앞 금싸라기 땅이 방치 수준으로 내팽개쳐져 있다"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정부시 미래를 위해 해당 부지 및 인근 지역의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세워줘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많은 지자체들이 이번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확한 근거 없이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용역 결과를 보고 가부를 판단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공간혁신구역 지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자체가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사업 인·허가 등 앞으로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와 함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다수의 지자체는 공간재구조화계획 입안을 위한 용역비를 지난 추경에서 확보했거나 내년도 본예산에 상정해 향후 용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김동근 시장, 자매도시 단둥시와 실질적 '교류협력 강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자매도시인 중국 단둥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제2회 랴오닝 국제우호도시 대회'에 참석했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의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문화와 경제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추진됐다. 특히, 단둥시가 주선하고 랴오닝성이 주최한 국제 행사에 의정부시가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함으로써 시의 대외 신뢰도와 도시외교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공식행사 참석 이외에도 단둥시의 항만물류시설, 도시개발지구, 문화예술기관 등을 방문해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양 도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청소년 및 문화예술 교류 확대 ▲공공기관 및 민간 교류 활성화 ▲도시 발전 전략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계기를 통해 도시 외교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자매도시 간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은 "지방정부 간 전략적 외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자매도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의정부역 환승센터 및 용현지구 개발전략 논의
의정부도시공사(사장 김용석)는 지난 20일 '2025 제2차 도시발전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주요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자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정부도시공사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과 '용현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의정부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수도권 북부 중심지인 의정부역 일대에 철도, 버스, 택시, 도보 이동이 통합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상업·문화·업무 기능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을 조성하여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의정부역이 광역 중심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해당 구상은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검토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자문위원들은 의정부역을 도시의 관문이자 북부지역의 핵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이용객 편의성, 광역교통 연계, 민간투자 유치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용현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당 사업은 의정부시 생활권 중심의 자족기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며

사건/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