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투병중인 북한이탈주민
관계기관과 협조 긴급의료지원 실시
포천경찰서(서장 이상원)가 간암에 걸려 투병중인 북한이탈주민를 관계기관과 협조해 수술비를 지원하고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포천서 보안계는 지난해 12월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주공4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김모(43세, 여)씨가 간암과 생계곤란으로 고통 받는 안타까운 사정을 발견하고, 수술비 등 정착지원방안을 모색하던 중, 포천시청과 협조하여 지난 8일 수술비 100만원을 지원해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포천서는 지난 2009년 포천병원(경기도 도립병원, 원장 황혜헌)과 무료 건강검진 MOU 체결해 2010년에는 가정형편상 치료를 미루어온 이탈주민 총 200여명 중 80명을 대상으로 126회에 걸쳐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상원 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지원하여 이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서적, 신체적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하며 사회정착에 애로를 겪고 있어 경찰 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