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의 맹추위는 춥다. 하지만 그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열기가 불기 시작했다. 다름 아니라 선거의 열풍이다. 이제 불과 5개월 남짓 남은 기간에 그동안 갈고 닦은 정치력을 내세워 입으로는 4년 동안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겠지만 속으로는 살점이 튀고 피가 튀는 혈전을 벌일 것이다. 그 결과 이중에는 패가망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순간 명예를 통째로 잃게 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한여름 밤 가로등에 달려드는 불나방같이 어김없이 4년마다 벼슬아치(?)가 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정치 지망생들의 속사정에는 무엇이 있을까?옛날처럼 큰 벼슬이던 작은 벼슬이던 하면 열두명이 메는 가마에 큰소리로 앞길을 열어주는 벽제꾼이 있는 것도 아니오, 길가던 양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절을 하�
나는 슬프다. 내가 슬퍼해봐야 세상에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질경이같이 우리가 자랑하는 반만년 역사가 외세와 침략을 당하는 역사로 점철되었다면 적어도 내가 태어나 배우고 기억하는 역사만큼은 나라 잃은 국치의 36년 세월과 동족상잔의 정전의 세월이 아닌 '종전'의 세월이길 소원해 보는데 우리는 21세기 첨단세상을 살면서 아직도 이념의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 시리게 슬프다.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종북이니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국운'을 가늠할 수 없는 중대사한 논쟁 속에 TV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카라'니 '크레용팝' 이니 아이돌 스타들의 현란한 춤사위와 알 듯 모를 듯한 가사가 귓전을 때리는 일상 속에 우리는 산다. 합진보당의 이석기 국회의원 '내란음모 혐의'의 압수수색과 국회체포동의�
교수 출신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깔끔한 인상과 온화한 미소와는 달리 때로는 강성을 보이는 안 시장은 간혹 “욱”하는 성격에 구설에 자주 오르내리고는 한다. 이런 안 시장이 취임 후 3년 동안 별의 별 구설에 대한 평가를 다 받고 있지만 최근 지난 26일 “공무원들의 책읽기와 독후감”에 대한 발언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공무원들이 제출한 독후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검증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안 시장 입에서 공식적으로 나오자마자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이유는 안 시장은 민선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 이후 의정부시의 모토를 “책 읽는 도시”로 정하고 나름대로 한마디로 “유식한 도시의 유식한 공무원”을 만들겠다고 1천 여명의 의정부시 공무원들에게 강제로(?) 월 1~2회 책을 읽고 독�
역대 최초 LH공사 앞 시장 농성, 연초 동 업무보고에 치적으로 소개, 연내 보상 확신... LH공사 사장에게 냉대당해... 결국 LH공사 국토부 사업변경 신청에 사업포기 시사도 언급 알려져지난 3일 LH공사는 국토부 통합 심의위원회에 의정부 고산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지역 주민과 집행부의 촌각이 곤두 서있는 실정이다. 이는 LH공사가 의정부시에 고산지구 사업진행을 위한 협조사안인 공공시설과 부대시설비 축소 요구에 따라 의정부시로부터 문서로 사업 축소에 대한 안을 받아챙 기고 시는 LH공사로부터 시가 요구하는 고산동 주민들에 대한 토지보상 약속을 받아내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H공사는 이번 국토부 사업계획 변경신청에서 그동안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이유로 고산지구 사업이 �
봄바람이 살랑 살랑 아직 초겨울 같은 4월 생뚱맞은 황혼의 저녁 노을이 생각난다. 왠지 서글픈 생각, '인생무상'이 절로 느껴지며 인간사 참 부질없는 것처럼 느껴짐에 못 먹는 술 한잔 해본다. 의정부시청의 좌장(座長)격인 자치행정국장이 돌연 명퇴 신청을 해 공직사회와 지역사회 호사가들에게 이슈거리를 던졌다. 그 누구나 하는 퇴직식도 없이 돌을 던지듯 지난 34년의 공직생활에 눈물과 웃음을 뒤로 하고 명퇴신청서라는 한 장의 종이로 공직생활 마감하고 홀연히 휴가신청을 하고 떠나버린 자치행정국장. 그는 '공직을 떠나면서'라는 단문의 편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이제 인생의 후반길을 '시민의 공복'이 아닌 '시민'의 길로 가겠다며 떠났는데 왜 그의 퇴직에 아쉬움이 남는 것일까?그가 남긴 편지에는 가슴 뭉클한 대목이 여러 군데 있다. 지난 34년간 시민의 공
드라마 제목같은 하늘아래 사는 것이 부끄럽다. 고소, 안하는가? 못하는가?의정부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진짜 드라마보다 더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한편 뜨고 있다. 요즘 드라마는 높은 시청율을 위해서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막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대중의 평가이고 그것이 바로 방송사들이 앞 다퉈 경쟁적으로 추구하는 드라마 편성의 포인트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래서일까? 의정부지역 정치도 '막장 드라마'처럼 진행이 되고 있다. 한 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시장에 대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고, 이를 본 시장이 발끈하여 지난 1월 28일 최대한 감정이 자제된, 그렇지만 시의원의 표현대로라면 뼈 있는 협박성(?) 내용증명을 1차로 해당 시의원에게 보냈다. 그것도 해당 시의원이 의회차원의 해외시찰중에 의회가 아닌 자택으로 보내 �
계사년 신년 벽두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엄동설한의칼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시장의 체면에도 불구하고 LH공사의 '먹튀 행각'으로 인해 ‘멘붕’에 빠져버린 의정부 고산동 시민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 피켓을 들고 직접 1인 시위에 나섰다. 해피해야 할 신년, 왜! 우리 시민들을 대표하는 의정부 시장이 공기업인 LH 본사에 가서 꽁꽁 얼은 몸으로 의전은 커녕 ‘문전박대’를 당해야 하고 그 수모를 겪어야 하는가?이 사실을 안 시민들이 분노하고 지역 언론들이 분개하고 있다. ‘먹튀 LH'는 의정부시와 시민들을 ’개 무시‘ 했다. 지난 2012년 11월 9일 의정부시는 ’고산지구 조기보상 주민설명회‘를 열고 12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전철 연장반대(1.4km 1500억원)와 하수처리장 신설 반대(400억원)등 민락지구 조성 원가를 낮추기 위해 LH공사가 요구한 10가지 �
얼어붙은 발에 오줌 싼다는 속담이 있다. 꽁꽁 얼어붙는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의 12월, 몸이 추운 것 보다 국민들은 마음이 더 춥다. 쩍쩍 갈라지는 서민들의 냉가슴은 중산층이 몰살(?) 당하는 시대적 아픔을 가슴으로 다 받아내 몇십년만의 한파라 하는 이 추위에도 가슴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오늘저녁 고라니 같은 자식들을 먹일 걱정, 아이들의 학비 걱정등 산을 지고 다니는 듯 근심 걱정이 태산 같은 우리 서민들의 경직된 얼굴 속 절망의 눈빛에는 마치 딴 나라 사람들처럼 확성기를 통해 요란한 웃음과 율동에 맞춰 색색의 옷을 맞춰 입고 무당 굿하듯 뛰는 18대 대선후보들의 유세가 낯설게만 느껴질 것이다. 어느덧 5년... 대기업 총수에 서울시장,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누구보다도 경제를 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지금의 대통령이 당선된 지도 벌써 5년이 되었다.
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또 치기위해 북상하고 있어 바람이 거세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추석을 앞두고 1년동안 피땀흘려 농사를 짓고 그 수확을 앞둔 농민들과, 양식업과 조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어민들의 꿈이 송두리째 짓뭉개지고 있다. 이렇게 자연재해로 가슴이 할퀴고 아픈 사람들이 어디 농민과 어민들뿐이랴... 삶이 팍팍한 서민들 역시 경기불황과 경기침체로 가족해체와 한부모 가정이 늘어갈만큼 고통스러운 삶의 연속인데 수해로 인해 그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으로 많은 사람이 가슴 아프다. 이처럼 선량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시름하고 있는 이 가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국가적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자’ 들이 있고 지자체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자’들이 많아 속상하다해야 하는 건가? 허망하다 �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열기가 한창이다. 거리에는 붉은색, 노란색 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마치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이방인들의 방언과 같은 구호로 열을 올린다. 이 구호들은 4월이 왔지만 경기침체로 을씨년스럽게 굳은 얼굴의 시민들속에 떠돌뿐 그저 소음과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지는 듯 하다. 왜 그럴까? 정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이나라 정치는 매번 변화와 쇄신을 외쳐왔지만 반세기가 넘는 의정역사동안 '그들만의 리그'는 오늘도 계속된다. '참일꾼', '봉사', '어디어디의 아들', '큰인물' 등등 그래도 '머슴'이니 '경제일꾼'이니 등 촌발(?)날리는 구호는 사라졌다는 사실에 혼자 씁쓸히 웃어본다. 하지만 이나라 정치가 시민의 사랑과 국민의 지지를 못 받고 국민의 참정권이 바로서지 못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사색당쟁'의 역사를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