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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포천시) 절도범 오인 50대 여성 총격 사망.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고추 절도범을 잡으려다 엉뚱하게 밭에서 용변을 보던 주민에게 공기총을 쏴 숨지게 한 김 모(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김씨는 오후 8시 50분경 포천시 영중면 성동3리 505번지 인근 자신의 고추밭에서 용변을 보던 홍모(54.여)에게 공기총을 쏴 숨지게 했다.


 김 씨는 이날 귀가하던 중 마침 홍 씨와 남자 1명이 자신의 고추밭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지난해 누군가 자신의 고추밭에서 몰래 고추를 따갔다고 여긴 김 씨는 홍 씨 일행을 고추 절도범으로 오인. 남자는 곧바로 밭에서 나왔으나 홍 씨가 계속 나오지 않자 김 씨는 홍씨가 고추를 따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차에서 공기총을 가져와 위협용으로 공중을 향해 3발을 발사했다.


 그래도 홍 씨가 나오지 않자 김 씨는 홍 씨 주변에 3발을 더 쐈다.


홍 씨는 그 가운데 1발을 맞은 것으로 보이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홍 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2009.08.14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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