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7일 학교폭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등하굣길 주변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초등학교 초등학교 700여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 생활안전·형사과장과 각 시도 교육청 학생안전담당 장학관,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안전강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개선방안을 내놨다.
경찰은 종전 사건발생후 검거에 주안점을 뒀던 방식에서 탈피해 학교폭력을 사전예방하고 위험요인을 앞서 제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은 우선 등하교 시간대 지역경찰의 순찰외에도 형사기동대를 배치해 금품갈취나 폭력행위를 미리 차단하기로 했다.
성범죄자가 주변 1km 이내에 거주하는 전국 738개 초등학교에는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이밖에 학생안전 전담경찰관과 학교측은 폭력동아리, 강력소년범, 퇴학자등 정보를 공유하고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합동지도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 학부모가 경찰서 출입을 꺼리는 점을 고려해 피해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경찰이 방문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