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다양한 문화체험
포천시 반월아트홀 세계가면체험전 개최
포천시 운영하는 포천반월아트홀에서는 지난달 23일 부터 이달 24일까지 한달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세계가면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가면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생활과 함께 했다. 그래서 가면에는 인간의 감정이 깃들어져 있으며 각각의 가면을 착용한 사람들은 가면과 하나가 되어 인간의 감정을 대변한다. 또한, 가면과 춤의 연관성 그 유래와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고 형태도 다양하다.
가면 춤은 원래 무용자체로서가 아닌 보다 절실 한 목적을 위한 것이었으며 현재의 원시부족 사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술, 종교적인 기능을 가지고 생활 전체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즉, 탄생 ·성년(成年) ·연애 ·결혼 ·질병 ·죽음 등과 관련된 춤이 있고, 수렵 ·파종 ·기우(祈雨) ·전쟁 등 생존과 관련된 행사에도 각기 다른 형태의 춤이 있어서 농작물의 성장을 기원하며 그 앞에서 춤을 추었고 겨울에는 약해진 태양의 힘을 회복시키기 위해 태양의 운행을 뜻하는 원둘레를 그리면서 춤을 추었다.
또한, 가면은 신성시 되는 존재를 가면의 형태로, 축제를 위한 장신구의 도구로, 공연의 확실한 캐릭터 연출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가면과 춤(무용)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점차 추면서 즐기는 춤과, 보면서 즐기는 춤으로 변하여 축제라는 형태로 이어져왔다.
이번 전시는 대형영상으로 세계 각국의 가면의 유래와 춤, 축제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춤과 가면의 문화를 보고 가면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체험전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가면따라 그리기, 탁본, 가면쓰고 사진찍기 등의 무료체험과 소정의 재료비만 내면 가면에 색칠하기, 가면티셔츠, 가면가방, 가면판화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어 참가한 아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