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방산탑(LNG가스차단관리소)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100여명은 지난 3일 포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포천시나 가스공사의 안전막이 방패막이가 국책사업이냐”고 묻고 “서장원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처분은 부당하며, 포천시내를 관통하는 가스관로를 외곽지대로 옮기라”고 거듭 촉구했다.
가채리 주민들로 구성된 방산탑 반대 대책위는 이날 5차 시위에서 “가스관로나 방산탑을 어룡리나 가채리 같은 학교나 주민들이 밀집한 지역이 아닌 더 먼 곳에 더 안전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지형이나 기후조건이 안 좋은 가채리에 방산탑을 건설하면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시청앞 도로를 점거해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방산탑이 안전탑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해골탑이 될 수도 있다”면서 “포천시와 가스공사는 가채리 방산탑의 안전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