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의정부경찰서는 운영상태가 악화된 중소마트에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접근해 마트의 빚을 승계 받고 웃돈을 줄테니 운영권을 넘기라고 속여 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마트의 물품을 싸게 할인행사로 팔아 이득금을 가지고 달아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중소 사업가에게 접근해 그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김 모씨(남, 56세)등 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배 모씨(남, 42세)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3명은 검거를 위해 쫒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물품을 납품하면서 알게 된 김 씨는 지난해 경영난에 빠진 의정부 녹양동 소재의 한 중소마트에 접근해 마트 빚 5억 4천만원 승계와 마트매매대금 4천500만원을 줄테니 경영권을 넘기라고 속여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이러한 김 씨 일당은 넘겨받은 마트를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운영하며 기존 매장물품과 신규 납품되는 물품을 ‘땡처리’ 해 9억원 가량의 이득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마트를 운영하면서 이 기간에 국내 유명아웃도어 업체 8곳에서 3억원 상당의 물품을 받아 정상가의 50%에 판매를 하고는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철저히 범행을 계획하고 대포폰과 가명을 사용하는 등 조직적인 활동을 벌여 현재 여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