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반환으로 이미지 변신중인 동두천
동두천시가 ‘기지촌’이란 오명과 함께 개발에서 소외됐던 반환 미군기지 개발을 통해 희망의 도시로 발전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와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보산동 특구거리 조성 등 3천959억원 규모의 5개 공여지 개발사업이 1단계 발전계획으로 확정된 데 이어 5조1천652억원 규모의 2단계 34개 사업을 마련해 행정안전부 중앙발전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동두천시 1∼2단계 발전종합계획의 주된 내용은 안흥동 일대 570만9천㎡에 2조3천억원의 민자를 유치하는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 2천억원이 소요되는 짐볼스 훈련장 골프장 조성, 2천120억원 규모의 탑동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조성, 1조5천480억원 규모의 캠프 케이시·호비 지원도시 조성, 1천500억원 규모의 캠프 캐슬 주거단지 조성 등이다.
시는 1∼2단계 전체 사업비 5조5천610억원 가운데 4조6천858억원을 민자를 유치해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탑동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제외한 8개 민자사업은 사업계획만 내놓았을 뿐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어 막대한 규모의 민자를 유치하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오세창 시장은 “미군 공여지 개발이 완료될 경우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된다”며 “관광 중심의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04.21
김동영기자 kdy@ujb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