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제2청 인원ㆍ예산 부족으로 지연
경기북부 치안강화를 위해 확대 개편되는 경기경찰청 제2청이 인원과 예산 부족 등으로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13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직제 개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제2청 개청을 위한 필요한 인원과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임시 청사가 좁아 인근 옛 의정부세무서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해야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오는 6월 직제 개편이 이뤄진다 해도 개청이 최소 3개월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경찰청2청 운영에 필요한 인원 171명이 확충되어야 하지만 현재 97명에 불과해 신설되는 2개 과, 11개 계를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찰청은 경기북부 치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05년 3월 수사, 생활안전, 경비교통 등 3과 기능만을 갖춘 4부를 신설해 경기북부를 관할하도록 한 데 이어 제2청 개청을 추진해 왔다.
현재 경기북부 치안 수요는 286만명으로 다른 9개 지방청보다 많은 실정이어서 이 지역에 독자적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기경찰청 제2청이 공식 개청하면 관내 열악한 치안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05-14
고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