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터맑은의정부21실천협의회 소속 평화도시위원회(위원장 이평순)는 지난 12월 16일 전문가들과 시의원을 초청해 '의정부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정보도서관 시네마천국에서 개최했다.
평화도시위원회는 2015년 사업목표인 '의정부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위한 사업' 정책토론회를 통해 '의정부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으로 결론 짖고 마무리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의정부시의회 최경자 의장, 박종철 시의원, 유재복 의정부의제21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평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도시위원회 위원 14명이 지난 일년동안 ‘공존과, 평등, 안전과 돌봄, 배려가 일어나는 의정부시’를 위해 모니터링사업과 찾아가는 유니버설디자인 교육, 자체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고, 이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위원들의 활동이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며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과 활발한 토론을 주문했다.
최경자 의장은 축사를 통해 "모두를 위한 차별 없는 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의정부시민을 위한 평화도시위원회의 활동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평화도시위원회 유애형 위원의 '의정부시민 유니버설디자인 의식조사 결과'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는 성남시청 김정현 주무관의 '성남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적용사업(산성동복지관)' 사례발표와 '의정부시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입히자' 주제발표(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최령)가 이어졌다.
또한 평화도시위원회의 박용민 교수(신한대학교)가 좌장이 되어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현황과 과제(박광재 국립한국복지대학교 교수) 및 장애인과 유니버설디자인(사단법인 세움공동체 조은경 사무국장), 의정부시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조례현황 및 개선사항(박종철 시의원), 유니버설디자인의 확산을 위한 민간의 과제(김무열 청건축사사무소 소장)로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날 '의정부시의 유니버설디자인 현황과 개선사항'에 대해 지정토론을 진행해 주기로 한 의정부시 미래정책과의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박광재 교수는 우선 성남시의 사례처럼 ‘시범사업’을 통하여 시의 의지표명과 함께 시민대상 살아있는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주제발제자인 최령 소장은 신축건물의 경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건축물이 오히려 예산절감의 효과가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은경 사무국장은 유니버설디자인의 적용을 위해서는 최소치의 법적기준선 적용에 앞서 건축물의 준공검사에 반드시 이해관계자의 현장 점검과 의견을 들어 장애인 뿐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무열 청건축사소장은 현재 민간건축물의 경우에는 이미 마케팅차원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설계기법들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공공시설물의 경우에도 조례로 적용방법과 세부시행기준을 제시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시했다.
박종철 시의원은 의정부시에는 공공시설물 경관디자인 조례는 존재하나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조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2013년에 공공시설물디자인 조례에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정리 문구를 삽입한 정도로 의정부시의 미온적인 의지를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고령사회를 지향하고 팽창하는 의정부시의 도시환경과 사람중심의 도시건설을 위해서도 반드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토론과 지정토론자들의 의견은 고령화사회와 안전하고 모두에게 평등한 삶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빠른시일 내에 의정부시에 '유니버설디자인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정책토론회는 의정부시의 공공디자인에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욕구를 반영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의정부의제21소속 평화도시위원회에서 시민대상 설문지를 통한 모니터링 등 올 한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사업을 마무리하는 취지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