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101회의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헌혈 명예의 전당에 등극한 군 간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제 65보병사단 포병연대의 박용진 중사로, 어릴적 부터 헌혈이 하고 싶었던 박 중사는 1994년 10월 고등학교 재학 중 처음 헌혈을 시작한 이후 ‘나의 작은 행동이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헌혈을 해왔다.
그 결과 대한적십자사에서 2009년 1월 헌혈유공훈장 은장과 2010년 4월 금장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8월에는 100회를 달성하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혈이 제한되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혈장, 혈소판 등 다양한 헌혈을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박 중사의 이웃사랑 실천은 헌혈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받은 헌혈증은 주변 지인과 헌혈의 집에 기증해 소중한 생명들을 살리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아이가 백혈병을 앓고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터넷 사연을 보고 아이를 위해 기꺼이 헌혈증 10장을 기부했다.
또한,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는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을 신청해 자신의 조혈모세포와 일치하는 환자를 찾아 도울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 중사는 “헌혈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지만 나의 도움으로 인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쁘고 뿌듯하다”며 “건강이 허락 하는 한 꾸준히 헌혈을 이어갈 것이며 주변 지인들도 다 함께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권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