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6월 착공해 2009년 11월 준공 후 공사비 미납 등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7년여 동안 법적공방으로 개장도 못한 채 방치되어 온 아일랜드캐슬이 새주인을 만나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일랜드캐슬을 인수한 홍콩계 투자회사인 액티스(AKTIS) 그룹은 11월 22일 의정부시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병용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공무원과 액티스 그룹 홍콩본사 대니 옹 이(Danny Ong Yee) 회장 및 중국 충칭지역 투자자 제쑝 루안(Zexiong Luan)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의정부시와 액티스는 이날 협약을 통해 아일랜드캐슬 개장시 채용인력 400여명에 대해 의정부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며, 중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경전철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아일랜드캐슬이 대한민국 최대의 관광시설로 거듭나 중국인 관광객의 베이스캠프로써 의정부의 멋스러움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한류관광의 메카로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의정부시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대니 옹 이 회장은 “아일랜드캐슬을 찾은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등 아일랜드캐슬과 의정부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모색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암 아일랜드캐슬은 복합리조트 시설로 연면적 12만2000평방미터에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물놀이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6월 22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441억1000만원을 써낸 액티스(AKTIS) 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에 최종 낙찰되어 8월 29일자로 소유권 이전 절차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