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보궐선거 1강 2중구도
‘6.4재보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천시장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양호식, 통합민주당 이병욱, 무소속 서장원 후보간 ‘1강2중’구도를 보이고 있다.
포천시장 보선도 조직력을 앞세운 한나라당 양 후보에 맞서 민주당 등은 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간주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특히 각 후보 진영은 투표가 평일에 실시되고 정치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투표율이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 지지층의 투표율 제고 방안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천시장 보선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쇠고기 협상 파문 여파가 심하지 않다는 것이 각 후보측 주장이다.2일 현재 한나라당 중앙당과 양 후보측은 각종 조사를 종합한 결과 10%정도 앞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쇠고기 고시 발표와 정부와 경찰의 촛불집회 강경 대응에 따른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지 시장의 권한이 아니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고 있다.
양 후보측은 “후보 개인에 대한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조직력에서 상대 후보들에 비해 앞서 있다”며 “다만 투표율이 20%이하일 경우 조직력과 지지층을 누가 더 투표장으로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라며 말했다.
민주당 이 후보측은 쇠고기 고시 강행 이후 악화된 민심을 최대한 활용,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난맥상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투표율을 25∼30%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성향이 강한 신도시 지역 투표율 제고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쇠고기 협상 파문에 대해서도 일부 시내 지역이 관심을 보일 뿐 전체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지표의 투표율 연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측은 “3선의 시의원을 역임하며 시정경험이 풍부하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의에 대해 유권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2년 임기를 모르는 사람이 맡아 업무파악으로 시간만 소비하는 것보다 경륜과 겅험을 가지고 있는 이 후보만이 시장으로 적임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서 후보도 꾸준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어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시의원과 시의장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3번의 선거에 출마하며 인지도는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8.06.03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