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이제 쇠고기 보다 비싸..
국내산 돼지고기 값이 급기야 수입쇠고기 값을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광우병논란이 겹치면서 돼지고기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크게 줄어 돼지고기 값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롯데마트 자료에 따르면, 판매되는 국내산 냉장돼지 삼겹살은 100g에 1980원으로 호주산 냉장쇠고기 척롤 1850원보다 130원이 비쌌으며, 브랜드 돼지고기 가격은 이달 하순 이미 100g에 2000원대를 넘어 호주산 척롤을 가볍게 추월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될 즈음에는 가격 경쟁으로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여 돼지고기 가격이 수입쇠고기 가격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게다가 1년 중 삼겹살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고 올가을 국내 사료값인상의 관측도 있어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2008.06.03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