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체 여성 86%가 승진경험 '없다'
경기도내 기업체 가운데 여성 관리자가 단 한명도 없는 기업체가 10곳 중 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 가족 여성개발원에 따르면 도내 1,27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기도 여성인력고용실태조사’에서 현 직장 내 승진 경험 유무에 대한 여성근로자 중 14.0%가 “있다”고 밝힌 반면 나머지 86.0%는 “없다”고 답했다.
이는 아직도 기업 내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유리벽’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근로자들은 근속연수가 3년 미만으로 짧아 고용불안정을 보였고 임금과 보험혜택 등 고용환경이 열악한 상태였으며 일,가정생활 양립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여성개발원 관계자는“이번 조사결과 여성근로자들의 근무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모성보호제도를 적극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혜택부여 및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지원등 여성근로자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08.06.05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