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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설 견인차 횡포 극심…일부 기사들, 보험회사 직원 사칭까지

의정부 소재 A공업사, 사고차량 입고 실적에 따라 고액 수당 지급
사설 견인차 기사들, 사고차량 견인 위해 폭언·폭행도 서슴지 않아

 

최근 사설 견인차 기사들의 불법적인 횡포로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법당국의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월 일부 사설 견인차 기사들이 보험회사 현장출동 직원을 폭행하고 사고차량 운전자에게 무리하게 견인 비용을 청구하는 등 횡포가 심각해지자 방송을 비롯한 많은 언론이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보도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사설 견인차 기사들의 거친 언행이나 폭력성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사설 견인차 기사는 보험회사 현장출동 직원과 비슷한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사고차량 운전자에게 보험회사 직원인 것처럼 명함을 전달하고 자신과 관계된 특정 공업사로 사고차량을 입고해 수리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A공업사 소속 사설 견인차 기사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사설 견인차 기사들과 비슷한 행태의 불법행위 등을 자행하고 있어 관련업계 종사자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본지 기자의 취재 결과, 이들은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로 경황이 없는 사고차량 운전자에게 보험회사 명함을 전달하고 사고차량을 견인해 A공업사로 입고시켜 수리하게 하는가 하면, 보험회사 직원이 사고차량 운전자에게 원하는 정비업체에서 수리 받을 수 있다는 내용 등을 안내하면 이를 무력으로 제재하거나, 심지어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고차량 입고 실적에 따라 A공업사로부터 고액의 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 이들로부터 피해를 경험한 보험회사 현장출동 직원 B씨는 “사고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설 견인차들이 보이면 내리기 싫을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이들 때문에 사고차량 운전자에게 제대로 안내사항을 설명 조차 할 수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견인차 기사의 경우 사고차량을 정비업체에 입고시키면 받는 사례금과 견인비용 그리고 렌터카 업체를 연결해 주고받는 소개비가 그들의 수입이 되고 있어 많은 사고차량을 견인하려고 난폭운전이나 무리한 폭행까지 일삼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을 늘리기 위한 욕심에 폭력을 행사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며 영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덧붙여 “그동안 특정 공업사가 견인차 기사에게 고액의 수당을 주며 사고차량을 빼앗듯 자신들의 공장으로 입고시켜 수리해 온 것이 정당한 것인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8년 이러한 내용으로 경기북부지역의 일부 견인차 기사와 현장출동 직원, 정비업체 등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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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 "반환공여지 개발, 국가가 나설 때"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4일 국방부 관계자와 함께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잭슨'을 방문해 장기간 방치된 부지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 반환 미군기지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지자체 차원의 대응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도심 내 다수의 미군기지 주둔으로 인해 도시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아 왔으며, 기반시설 확충과 산업입지 조성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 결과, 인접 시군에 비해 주거·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고령화 심화와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지역 쇠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반환된 7개 미군기지 대부분은 매각 중심의 일률적인 방식으로만 활용이 가능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으며, 지자체가 직접 매입할 경우 10년간의 용도 제한과 보조금 환수 조항 등으로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크다. 민간 매각 역시 사업성 부족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무상 대여 ▲장기 임대 ▲장기 분할 상환 ▲국고지원 확대 ▲토지 매입비 지원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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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명지회, 제일시장 찾아 폭염예방물품 전달... 김동근 시장도 함께 해
180여 개 기업 및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의정부명지회가 21일 뜨거운 여름철 무더위로 고생하는 제일시장 노점상인들을 위한 폭염예방물품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용석 도시공사 사장, 조진식 제일시장번영회장, 정진선 자원봉사센터장, 이호직 의정부명지회 회장 및 다수의 회원들이 참여해 미리 얼려둔 얼음 생수와 물티슈, 부채 등 폭염예방물품 300세트를 노점상인들에게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동근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매년 여름 의정부명지회 행사에 참석해 제일시장 상인들에게 시원한 얼음물 등을 직접 전달하며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일반잡화, 실료품, 분식판매 코너 등이 혼재해 있는 제일시장 내 개방구간은 냉방시설이 취약해 상인들이 한여름 찜통 더위에 장시간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시원한 얼음 생수를 전달받은 노점상인들은 잠시나마 마른 목을 적실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물품을 전달받았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의정부명지회 회원들이 제일시장 상인들을 위한 폭염예방물품을 준비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상인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호직 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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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