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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의료시설 선진화 인가? 공공의료 포기 행위인가?

  • 등록 2010.12.17 17:29:54


의료시설 선진화 인가? 공공의료 포기 행위인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노조 ‘민간대형병원 유치행위 중단’ 성명서 발표


‘의정부시 관내 미군반환기지에 대학병원이 건립 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노조(지부장 박윤희, 이하 의정부병원노조)가 유치행위를 중단 해달라는 반대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병원 노조는 경기도가 지난 14일 의정부시내 반환공여지내에 을지대병원과 캠퍼스유치 추진 발표와 과련, 보도자료를 통해 “돈벌이 과잉진료 부추기는 민간 대형병원 유치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현재 오염 정화중인 21만 5천㎡의 캠프 에세이욘 부지는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레포츠 공원 등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병원이 미군반환 공여지의 54%인 11만 6천㎡에 유치될 경우 시민들의 공원화 염원은 물거품이 되고, 의정부시는 급성기 병상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인구 44만명을 보유한 의정부시에는 800병상 규모의 의정부성모병원을 비롯하여 의정부백병원, 의정부중앙병원,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등 종합병원만 4개가 들어서 있고, 200병상 규모의 신천병원이 최근 문을 담을 정도롤 급성기 병상이 경쟁 상태에 놓여있다”며 “2016년 반환되는 캠프 스탠리 미군 부지에 건국대가 제3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마당에 을지대 부속병원까지 들어서게 되면 의정부시는 병원 간 경쟁과 급성기 병상 과잉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정부병원 노조 측은 “의정부병원이 2009년도 1일평균 입원환자 203.8명중 의료급여환자가 102명으로 50%를 차지할 정도로 저소득층에게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나, 현재 244병상 규모로 저소득층과 빈민층이 많은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의 공공의료를 수행하기에는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여 수년전부터 500변상 규모로 확충이 추진되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애초 추진하려던 병상확충을 포기하고 민간대형병원을 유치하는 것은 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반 서민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의정부병원노조의 이번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시민과 지역의료시설 관계자들의 의견이 분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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