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와 함께 떠나는 소리여행, 국악뮤지컬
“흐르는 강물처럼”작품이 의정부를 찾는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다음달 8일 새로운 형태의 공연 선 보여
경기민요를 새로운 시도로 다룬 작품이 선보인다. 극단 장두이 레파토리는 경기민요와 연극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장두이 레파토리는 국악뮤지컬“흐르는 강물처럼”을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9월 8일 오후6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장두이 연출의 이 작품은 국악부문 고금성 외 30여명과 연극부문 장두이 외10명, 묵계월, 이은주씨가 특별 출연해 함께 무대에 서게 되며,
작품은 어느 병실에서 시작되며, 주인공 최진성(고금성 역)은 어느날 라디오에서 우연히 경기 민요를 듣고 난 뒤 경기민요를 배우게 된다. 우연히 병실에서 잠깐 잠든사이 소리귀신 들이 나타나 진성은 북한강을 시작으로 한강을 타고 내려오는 민요여행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최진성이 여행 중 곳곳에서 민요와 함께 만나는 환상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음악 여행 이야기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고금성은 올해 전주대사슴놀이에서 민요부 장원을 수상한 재원으로 신세대 국악인으로 인기가 많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장원을 했던 민요“창부타령”을 부를 예정이다.
이외에 국악뮤지컬“흐르는 강물처럼”에는 문화재 국악인과 준 문화재급 국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며,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인 묵계월 선생과 이은주 선생이 노모(老母)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경기민요 이수자 유명숙, 조유순, 이선영 등 민요부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는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하게 된다.
연출가 장두이는 경기민요는 음악적으로 서양화성악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특히 경기민요의 창법은 전 세계에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미성(美聲)의 화음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민요를 연극인으로서 30년 세월동안 쌓았던 무대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공연시장을 위해 우리의 정서로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