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자체 신도시 확장 따른 업무증가로 조직개편 경쟁
경기북부가 점점 대형화 돼가고 있다. 신도시 조성과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따른 것이다. 경기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은 도시확장에 따른 업무증가로 기구를 확대하고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13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 일부 자치단체는 신도시 개발, 도로·철도 건설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총액 인건비제를 적극 활용, 직급과 부서를 신설하고 공무원 정원도 늘리고 있다.
뉴타운, 경전철, 민락 2·3지구 등을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3개 부서를 신설하고 정원을 923명에서 965명으로 42명을 늘렸다.
총액인건비 498억8700만원 한도 내에서 현안 부서인 뉴타운사업과를 신설하고 개발에 따른 환경 관련 업무 증가에 대비해 기존 환경위생과를 환경관리과와 위생과로 분리했다.
또 청사 밖에 있던 사업단을 공여지개발과, 경전철사업과로 명칭을 변경해 청사 안에 배치했다.
특히 남양주시는 25개과를 32개과(팀)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별내신도시, 뉴타운, 재개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뉴타운추진과, 도시정비과를 신설했으며 경춘선·중앙선 복선화, 도로 확장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건설·교통 관련 부서를 교통계획과, 도로건설과, 도로정비과 등으로 세분화 했다.
남양주시는 총액인건비 723억원 내에서 공무원 정원을 1350명에서 1410명으로 60명 증원하고 화도읍장을 5급에서 4급으로 승격시켰다.
이와 함께 구리시는 뉴타운 개발, 교통수요 증가 등에 대처하기 위해 교통, 환경, 보건 분야에 3개 부서를 신설하고 공무원도 25명 증원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으며 고양시도 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각종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업부서 중심으로 기구를 신설했다”며 “도시 규모가 확대되면 현실에 맞게 조직을 재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