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오는 4월까지 실시 설계가 마무리돼야할 경원선 동두천~연천 연장 전철화 사업이 지자체와 철도공단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연장 전철화사업은 지난 1014년 8월 개통돼 용산에서 원산까지 223.7km를 운행하며 남북분단 이전 이북을 잇는 교통 동맥으로 물자수송 등 큰 역할을 해오다 6.25전쟁 이후 파괴와 분단으로 비무장지대 주변 31km가 끊겨있는 상태다.
이를 2017년 동두천~연천 구간을 개통해 교통수단과 통일을 대비한 주요철도노선을 확보하고자하는데 동두천시와 한국 철도시설공단 사이에 노선과 철도건설방법에 대한 의견차가 발생해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동두천시는 현재 보산역~소요산역을 고가화하는 것과 노선을 변경해 하봉암동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에서 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만들 때 부터 동두천시가 줄기차게 요구하던 사안이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는 보산역~소요산역의 고가화 요구는 철도건널목의 최소화로 교통안전 및 철도사고예방의 목적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하봉암역 신설 요구는 3번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동두천시 소요동이 4분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동두천시의 요구에 공단 측은 현재 난색을 표명하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단 측에 따르면 예산적인 문제에 봉착함은 물론이고 애초 사업계획에 보산역이 포함돼 있지않은 상태라고 말해 현재 동두천시와 철도공단은 상호 양보만 바라고 있는 입장이다.
경원선 복선 전철사업은 국토해양부가 3천801억원을 투입해 동두천~연천 20.8km 구간을 우선 단선전철로 개통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