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력평가 전수조사로 전환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매년 치러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올해부터 표집 방식이 아닌 ‘전수조사’ 방식으로 전환돼 대상 학생 전부가 시험을 보게 된다고 지난 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밝혔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 평가 시험으로 매년 10월 이틀간 실시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간 전체 대상 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학생을 표집해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를 실시해 왔으나 올해부터 전체 대상 학생이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교과부는 하지만 시험은 모두 치를 수 있지만 분석을 위한 평가 대상은 5%로 한정키로 했다.
초·중·고교 대상 학생 전체가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 또는 교육청 차원은 아니지만 학교별로 성적이 공개될 경우 ‘학교 서열화’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올해부터 전체 학생이 치를 수 있도록 하되 평가 결과 공개는 표집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학교별 성적 공개 문제는 관련 시행령 규정에 명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05-02
최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