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모닝콘서트 ‘뮤지컬 속으로.......’

․ 일 시 : 7월 10일 (화) 11시

․ 장 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 관람료 : 전석 15,000원

․ 출 연 :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 문 의 : 031) 828-5841

※ 공연이 끝난 후 예술의전당 레스토랑 「콘토르노」에서 차와 간단한 오찬이 제공됩니다

매월 둘째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차와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국내 Top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씨 와의 잊지 못할 생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질 신나는 여행!

* 화려한 무대 위 배우들과의 친숙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니 뮤지컬 콘서트.

최근 공연된 대형 뮤지컬을 통해 일고 있는 뮤지컬 열기를 이어감과 동시에 평소 만나고 싶었던 국내 Top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씨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뮤지컬 공연의 색다른 바람!

평소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께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화려한 무대 위 공연을 위해 땀 흘리는 배우들의 노력과 무대 밖 소소한 이야기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

뮤지컬에 대한 즐겁고 알찬 이야기들을 맘껏 나눌 수 있는 신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뮤지컬을 전혀 모르는 분들께 뮤지컬이란 장르를 쉽고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리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 뮤지컬 공연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 그리고 뮤지컬을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드리며 특히,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에게는 훌륭한 배우들의 뮤지컬 명곡 열창을 들을 수 있고 연기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드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보석같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씨의 뮤지컬 명곡 열창과 감동의 연기!!

배우들의 열창을 통해 뮤지컬 명곡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화려한 무대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 여행.

배우들의 열정과 끼, 자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최정원 Heaven On their Minds 남경주 how deep is your love 남경주.최정원 Honesty(pop) 남경주 나가거든(명성황후) 최정원 그대안의 블루(가요) 남경주.최정원 When you in my arms 남경주.최정원

2. 7공주와 함께하는 2007 어린이 난타

․ 일 시 : 2007.7. 14(토), 15(일), 17(화)

오후2시, 4시(3일 6회공연)-월요일은 휴관

․ 장 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 관람료 : R석 - 30,000원 S석 - 20,000원

․ 문 의 : 031- 828-5841

4명의 착한 요리사들과 7 명의 재주꾼 마법사들이 신나는 노래와 마법, 그리고 우정의 힘으로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맛있고 신기한 음식을 과연 어떻게 만들어낼까요?

요리 쿡~ 조리 쿡~ 얼쑤 절쑤 뚝~딱!!

신나는 음악에 맞춰 청소도 하고, 손도 씻고, 야채도 옮기고...

오늘 하루도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4명의 난타호텔 요리사들 앞에, 매니저의 갑작스런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6시까지 100명의 어린이 생일잔치 요리를 준비해야만 하는 것!

무서운 매니저 아저씨는 요리사들이 귀여워하는 오리까지도 생일잔치 음식상에 올리라는 으름장을 놓고 사라집니다. 걱정에 사로잡혀 우왕좌왕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요리사들 앞에 어디선가 나타난 깜찍하고 귀여운 7명의 마법사들!

착한 마법사들은 요리사들의 생일잔치 준비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마술과 우정의 힘으로, 마법의 봉 끝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요리나라!

순식간에 주방기구들은 마법의 요리기구로 변하고, 눈이 휘둥그FP진 요리사들은 최고의 생일잔치를 위해, 마법의 세계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환상의 요리재료를 구하러 마법사들과 함께 떠나는데...

하나. 전국 50만 어린이의 꿈과 희망이 담긴 어린이난타!

2001년 초연하여 7년 동안 꾸준한 사랑으로 전국 50만 어린이관객을 돌파한 어린이난타! 많은 아이들이 감동과 상상력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이제는 그 감동과 상상력을 우리아이에게 전해주세요. 우리아이에게 꼭! 보여줘야 할 뮤지컬은 7공주와 함께하는 2007 어린이난타입니다.

두울. “7공주” 와 “어린이난타” 의 특별한 만남!

컬러링 요정 7공주가 최고의 마법사가 되어 돌아왔어요. 신비한 마법으로 무슨 요리든 뚝~딱! 바다에서도 지글지글! 우주에서도 보글보글! 신명나는 전통리듬과 깜찍한 7공주의 연기가 어린이 여러분을 기다린대요.

자~!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7명의 마법사를 보러 어린이난타의 세계로 지금 빨리~ 오세요!

세엣. 신~나게 두드리고, 즐거움은 쏙쏙쏙! 창의성은 쑥쑥쑥!

아이들에게 친근한 ‘요리’라는 소재로 주방기구들을 신~나게 두드리며 재미와 즐거움은 쏙쏙쏙! 감수성과 창의성은 쑥쑥쑥! 자라나요. 창의성은 이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경쟁력입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 아이에게 이 시대의 창의성을 키워주세요.

네엣. 와우! 우리 모두 난타레스토랑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요!

신나고 재미있는 리듬에 맞춰 친구들 모두 요리를 해봐요. 지글지글 짝짝! 보글보글 짝짝!

요리는 언제나 즐거운 것~♬ 맛있고 멋진 음식을 만들어보아요! 신비한 바다로 반짝반짝 우주로 신명나는 리듬이 맛있는 요리가 되는 순간을! 직접 느껴보세요~

어린이 난타 관람 포인트

포인트 1, 공연 전 배우들이 직접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설명!

어린이 난타는 24개월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유아들이 주로 관람하는 공연. 따라서 공연장의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가 낯설어 울음을 터뜨리거나 공연에 몰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 공연 시작 3분 전부터 배우들이 무대 위에 미리 등장, 공연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연 중에는 어떤 태도로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기 쉽고 흥미로운 안내를 실시합니다.

포인트 2, 공연 전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의 집중도 상승!

7명의 마법사들이 어떻게 마법구슬을 잃어버리고, 왜 '어린이난타 레스토랑'의 주방까지 오게 됐는지가 빠른 애니메이션을 통해 경쾌하게 전개됩니다. 공연 시작 정시부터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의 공연에 대한 이해와 집중력을 높입니다.

포인트 3, 눈앞에서 뚝딱~, 신기하게 완성되는 어린이 난타 피자의 비밀!

"어린이 난타 레스토랑"의 네 명의 요리사들은 커다란 피자 도우를 씽씽~ 던지고 날리면서 어린이 관객들 눈 앞에서 치즈 피자, 불고기 피자, 과일 피자, 초특급 어린이 난타 피자 등을 눈 깜짝 할 사이에 완성해냅니다. 평평한 밀가루 반죽이 순식간에 도톰하고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피자로 변신하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포인트 4, 빛과 소리의 마법, "바다요리"와 "우주요리"로의 초대!

공연장 천정과 벽을 마구 누비는 레이저 물고기들과 해초들,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비누방울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들 뒤로 출렁이는 파도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바다 속 장면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암전된 무대 위에서 레이저 봉을 이용해서 별자리, 우주선, 은하수 등을 표현하는 "우주요리" 장면은 신나는 "바다요리" 장면과 더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포인트 5, 객석으로 찾아온 배우들의 깜짝 마법 쇼!

"하늘에서 별을 따서 선물 할게요!". "우주요리" 장면의 하이라이트! "우주요리"의 필수재료인 밤하늘의 별을 따기 위해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옵니다. 배우들의 능숙한 손놀림을 따라 아이들 눈 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별 빛들. 허공에서 반짝 나타났던 별 빛이 아이들 입 속으로 쏘옥~ 사라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옆 친구 엉덩이에서 다시 나타나는 별 빛!! 마법사와 요리사들이 객석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물합니다.

3. 어린이 인형극 - 청개구리, 빨간아기토끼

․ 장 소 :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

․ 일 자 : 2007/7/24(화)~25(수) 오전11시 , 저녁7시30분

2007/7/26(목)~27(금) 오전11시, 오후2시

2007/7/28(토) 오전11시 오후2시,4시

※ 7월24일~25일 양일간은 직장인 부모님들을 위해 저녁7시30분에 공연합니다.

공연예매시 참고하세요^&^

․ 관람등급 : 24개월 이상 관람가

․ 관 람 료 : 전석6,000원 (24개월 아이들은 입장권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지식이 아닌 지혜를 주는 인형극!!!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교육적 내용을 위주로 단순한 지식이 아닌 지혜를 주는 인형극 입니다.

아이들의 주의력을 감안하여 청개구리, 빨간 아기토끼 2편을 각각 25분동안 공연합니다. 인형극단 "개구쟁이"의 대표적 작품으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수준높은 인형극입니다.

4. 스타마술사 "정성모의 매직 콘서트"

․ 장 소 :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

․ 일 자 : 2007/07/27(금) 저녁7시30분 / 2007/07/28(토) 오후 3시

․ 관람등급 : 6세 관람가

․ 관 람 료 :R석 15,000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

그랜드 일루젼의 대가 정성모- 그가 놀라운 마술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마술사 정성모의 매직콘서트"

정성모 마술사는 이제까지 국내 마술사들이 보여주지 못한 그랜드 일루젼의 대가입니다. 휴전선 철책 사라지기 마술, 국회의사당 사라지기 마술, 남산타워 3단 분리 마술 등 놀라운 마술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마술의 진면목을 보고 싶으시다면 정성모의 마술을 주목해 주세요. 여러분께 마술세계의 신비와 재미를 한껏 보여드릴 것입니다.

정성모 마술사 Profile

I.B.M.(International Brotherhood of Magicians.) - 국제마술기구정회원

* F.C.M(The 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 Magician) 회원

* 2005년 8월20일 세계 최초로 남북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철책선) 40m 없애기’ 그랜드일루젼 성공 - 세계평화축전경기도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

* 2004년 2월 국내 최초로‘서울남산타워’ 3단 분리와 ‘국회 의사당’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 성공

* 2004. 11~2005.2 MBC,KBS 캠페인 한국전기안전공사 공익광고 방송

* 2005.07.26~8.17 매직 TV 제주썸머나이트 콘서트 / 제주매직월드 대공연장

* 2001년~2003년 서일대학 레크레이션과 레크마술 교수

* MBC 일요일 일요일 밤“대단한 도전”출연(2005.02)

* SBS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쇼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로 출연(2004.5.5)

* 2005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마술연출 및 지도

* 2005~1998 8년 연속 춘천 인형극제 초청 마술 공연

* 국내 최초 단독 마술 콘서트“마법의 성”4회개최 (2002년, 2003년)

* 2005 세종문화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 순회공연

* 2005 임피리얼팰리스호텔 크리스마스이브 매직디너쇼

* 2006 마술콘서트

- 2006.1.6-8 마포구 서울퍼포밍아트홀

- 2006.1.13-15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2006.2.11-12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5. 2007 제4회 포천현대미술제-누드전

․ 전 시 명 : 2007 제4회 포천현대미술제-누드전

․ 전시일시 : 07월05(목) ~ 11일(수)

․ 공연장소 :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

․ 관 람 료 : 무료

누드란 무엇인가?

‘여체(女體)’란 미술가들에게 있어 중요한 테마의 하나이다. 누드의 역사는 퍽이나 길어서 멀리 선사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 여체에 대한 탐미적(耽美的) 모색은 지금도 미술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누드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케네드 클라크가 쓴 누드(Nude)란 책 속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기술한다. ‘누드는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인들이 창안한 예술 형식이다’라고, 그렇다면 이 누드의 개념은 그의 책의 원제(原題)에 해당하는 ‘이상적인 형태(Ideal From)’를 겨냥한 것이라고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원래 그리스인들은 이상화(理想化)라는 미술의 절대적 명제를 내세워 그 명제에 합당한 ‘균형잡힌 인체(人體)’에 미술의모든 이념을 귀결시켰기 때문이다. 인체 그것도 벌거벗은 육체가 ‘누드’인 것으로 우리들은 소박하게 인식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들이 신성시(神聖視)해 마지 않던 파라오(帝王)조차도 반(半)쯤은 벗겨 놓았던 상태인데, 그리스의 알카익시대에 들어서면 전라(全裸)의 남성 인체조상(人體彫像)이 등장한다. 앞의 해석, 즉 이상적인 형태에 가장 적중한 전형(典型)을 우리는 저 기품있고 고결한 여체조각 ‘미로의 비너스’에서 찾을 수 있을 듯도 하다. 아무튼 누드는 특히 지중해(地中海)연안 예술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리고 르네상스시대의 미켈란젤로 등이 인체를 이상화시켜 표현했던 것과는 달리, 루벤스나 르느와르의 누드화는 관능적인 요소로 충만되어 있다. 이것은 미(美)즉 선(善)이라는 고전적 미관(美觀)과도 몹시 상충되는 것으로서 에로티시즘이 미술에 개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네는 그의 작품 ‘풀밭위의 식사’에서 성적인 욕망의 충동이나 에로틱한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오해를 사서 전시장에서 작품이 철거당하는 곤욕(困辱)을 치루기도 했었다.

벌거벗은 인체는 미술사의 시발점(始發點)에서부터 나타난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구석기시대의 조상으로 추측되는 ‘뷜렌돌프의 비너스’상은 그것이 어떠한 용도에 의해 만들어졌건 벌거벗은 여체를 형상화시켰다는 점 때문에 , 미술의 기원(基源)을 누드와 접목시켜 이야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셈이다. 그리고 오늘날 누드는 미술의 기초수련 과정에서 꼭 거쳐야할 기본기연마의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는 소재이다. 인체추구란 사실상 적어도 서양권의 미술사 전영역을 통털어 가장 지속적인 접신(接神)의 매체로서의 조형의 주제를 거의 인체로 한정지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문명사회나, 비문명사회를 막론하고 누드는 미술의 오랜 핵심적인 주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광(日光)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열대(熱帶), 온대(溫帶)권에서 특히 누드의 역사는 긴 편이고 또한 미술이 전적으로 이 주제에 의존하는 일이 많다. 서양에 비해서 동양, 특히 금욕주의적인 생활이 강조되던 한문화권(漢文化圈)에서 미술에 누드를 도입할 기회는 적었다. 예외적이라고 한다면 일본 우키요에(淨世繪)에 나타난 나신(裸身)들 - 지리적으로 남방에 치우쳐있는 이 지역에서 한갓 풍물화로서 성희(性戱)의 장면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그림들 - 이 보이고 있을 따름인 것이다.

벌거벗은 여인의 육체, 즉 알몸을 보는 관점도 가지가지 이다. 클라크가 지적한대로 거기서 ‘조화, 힘, 도취, 겸양, 패써스(悲劇性)’ 같은 ‘인간의 체험’을 생생하게 환기시켜주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또한 과잉한 인간정력이나 에로틱한 감정을 도입시키면서, ‘생물학적인 욕구’와 결부하는 측면도 미술사의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미술에 있어서의 에로티시즘의 역사도 오래다.

이미 앞에서 기술했듯이 인체는 미술사의 어느 시기마다 주종(主宗)을 이루는 소재로 고대 그리스 이래 누드역사의 커다란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 재래적인 소재를 거부하지 않는 작가의 예술적 발상이나 집념은 스스로를 일단 기존미학(旣存美學)의 테두리안에 집어넣고 거기에 자신만의 개별적 시각을 얹어 성취시킬수 있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목표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예술의 궁극적 목표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고전적 예술관이 파기된 지금에 와서 미추(美醜)를 따질 바는 아니다. 그런데 그 상극적인 요소가 공존함으로 비극적이기도 한 것이다. 그 약동하는 여체들은 어느 순간 석고처럼 응결된 물체로도 비친다. 저 베스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매몰된 고대 로마도시 폼페이의 어느 길거리 주방에서 본, 화석으로 굳어진 여체의 시신(屍身)을 보았을 때와 흡사한 전율을 맛볼 수 있다.

여체의 몸짓, 그 자체가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樂)의 직접적 표시이기도 하거니와, 그것이 폐쇄된 실내공간에 놓여지므로 하여 더욱 극명한 극적인 호소력을 지닌 것이다. ‘화면상에 폐쇄된 실내공간은 어느 일정한 고정된 공간이 아니고 창세기(創世記)적인 무한의 추상공간이다. 그것은 화면의 배경요소가 가공적(架空的)이고 어느 실내공간의 구성적 연관이 없는 상태의 것이라는 점에서 지적된다’는 林英芳의 지적처럼 ‘추상공간’ 속에서 연출하는 드라마이다.

金仁煥(美術評論家)

(한국현대미술가 정문규 1988년, 미술공론사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