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앙로 ‘문화의 거리’로 변신한다.
= 차없는 거리... 실개천 흐르는 문화공간 조성
의정부시 중앙로 ‘문화의 거리’ 조성공사가 본격 착수됐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25일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의 거리 시민광장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올 연말까지 80억원을 들여 의정부역과 파발교차로를 잇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길이 600m, 폭 20m)를 보행자 전용 시민광장으로 만들게 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광장에는 시의 비전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과 분수가 설치되고 거리 주변에는 실개천도 흐르게 된다.
또 대형 LED 화면을 갖춘 공연장과 벤치가 마련되고 시정뉴스, 문화공연, 공익광고 등을 볼 수 있는 스크린 기둥, 보행자가 움직일 때마다 빛이 나는 조명 등도 설치된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로 주변 제일시장, 부대찌개 거리, 로데오 거리, 의정부 민자역사 등을 연결해 대규모 상권을 만들고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는 공사에 앞서 전신주를 지중화 하고 주변 상가 200여개 간판을 정비했다.
또 지난 20일부터는 중앙로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17개 버스(시내버스 15, 마을버스 2) 노선도 퇴계로·태평로 등을 지나도록 조정했다
김문원 시장은 “중앙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문화의 거리를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수도권 쇼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혜인 기자 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