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간의 혁신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접목하는 실증형 창업 경연 '2025 혁신도시 스타트업 챌린지'를 지난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이 실제 시정에 기술을 적용해보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 주도형 PoC(기술 검증) 경연으로, 창업기업의 성장과 시정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의정부시는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행정·민간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기업이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본선 진출 기업들은 시정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제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보완하며 실증 가능성을 높였다. 우수팀은 시 부서와 연계한 후속 실증사업까지 이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업의 대표 성과로는 지난해 우승팀 ㈜노이랩의 사례가 꼽힌다. 노이랩은 '두뇌 건강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 의정부시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뇌지컬 오락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체 활동과 인지훈련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자체 개발한 뉴로 디바이스로 두뇌 혈류량을 측정해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16회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민간 기술의 실증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올해 본선에서는 총 5개 기업이 AI·AR·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정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강단스튜디오는 AI 기반 애니메이션 자동 생성 기술로 시정 홍보 콘텐츠 제작을 제안했으며, 피큐레잇은 의견 제시까지 가능한 지식 기반 AI 챗봇을 선보였다. 시그마인은 초기 창업자용 SNS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실증했고, 프리즈모버스와 비에스케이아이티는 AR 기반 놀이터와 아동 발달 지원 프로그램을 시와 협업해 실증현장에 적용했다. 경연은 기업별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 시정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은 시그마인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강단스튜디오, 우수상은 피큐레잇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비에스케이아이티와 프리즈모버스가 받았다. 대상 수상 기업에는 상금 2000만 원과 함께 내년 의정부시 관내 실증사업 기회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시정혁신으로 이어지고, 혁신이 다시 기업의 성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며 "스타트업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도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흥선동 새마을부녀회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흥선동행정복지센터는 14일 센터 앞마당에서 '흥선동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관내 230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흥선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고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 의정부서부새마을금고가 후원했다. 이날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위원회, 체육진흥회 등 자생단체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손발을 맞추며 김장 재료 손질과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박지혜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정희·김현채 시의원, 장수봉 전 시의회 부의장 등 지역 정치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김장 담그기에 동참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완성된 김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직접 전달됐으며, 겨울철 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전영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서로 챙기고 응원하는 흥선동을 만들기 위해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상규 권역국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자생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흥선동은 매년 김장나눔 행사와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힘써오고 있으며, 주민 주도의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중단한 뒤 7개월간 교통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신평화로 주요 구간의 교통 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2018년 개통 당시 민락2지구~도봉산역 8.6km 구간 중 4.4km만 설치돼 실효성 논란이 지속돼왔다. 시는 올해 4월 운영을 중단한 후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요일·시간대별 교통량 조사 등을 거쳐 혼잡 완화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분석 결과 가장 혼잡한 민락동 BRT 정류장에서 도봉산역까지의 평일 출근 시간대 소요 시간은 평균 16분, 퇴근 시간대는 17분으로 운영 중단 전보다 약 4분(21.5%) 단축됐다. 평균 통행 속도도 약 50km로 개선되며 정체 구간의 차량 흐름이 크게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도로 재포장, 교통안전시설 정비, 신호체계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찰서와 교통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영 중단 이후 교통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시민 이동 편의도 뚜렷하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교통환경 전반을 세밀하게 살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교통 혼잡 해소는 시민 생활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북부봉사관에서 '취약계층 지원사업–의자봉 마음 한 포기, 김치愛 가득' 행사를 열고 관내 취약계층 21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으로 김장 준비가 힘든 저소득층과 독거어르신, 북한이탈주민 등 210세대에 김치 5kg씩 총 210통을 지원했다. 행사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이용걸 이사장, 정진선 센터장과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의정부시협의회, 뜻모아후원회, ㈜미래환경 사과나무 봉사단, 의정부도시공사, 의정부동부새마을금고 ESG운영단 등 약 120명의 자원봉사자와 단체가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직접 김장을 담그며 "한 포기씩 정성을 담아 이웃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 현장에는 담소와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모두가 함께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용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해마다 김장 나눔에 함께해 주는 자원봉사자와 협력단체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풍족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보람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시는 11일 시청 앞 예총광장에서 '제20회 김장나누기 행복곱하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연균 시의장과 시의원, 의정부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회, 자원봉사단체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2200여 상자를 관내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김장나누기 행복곱하기'는 의정부시 대표 민·관 협력사업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각 단체와 기업,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참여로 진행되며, 매년 김장을 통해 지역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매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100일간 사랑릴레이 캠페인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본청 주관 행사 외에도 각 행정복지센터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회,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과 협력해 자체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기지 개발의 큰 방향을 다시 설정했다. 시는 13일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전략에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캠프 스탠리 부지는 기존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에서 'IT 클러스터 조성'으로 용도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정보기술 기반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CRC 부지 역시 이커머스 물류단지 계획이 전면 철회됨에 따라 새로운 개발 전략 수립이 추진된다. 시는 해당 부지를 중심으로 의정부의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반영한 공간 구상과 발전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계획 변경은 의정부가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자족도시로 나아갈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두 반환기지를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과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변경안을 토대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의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는 안병용 전 시장 재임 시기 물류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한 개발계획이 수립됐었다. 특히 CRC 부지는 당초 '안보테마공원' 조성 방안이 논의되다가 돌연 이커머스 기반 물류단지로 변경되며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하지만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시는 해당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공식 폐기하고, 대신 디자인·문화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등 미래 성장산업 중심의 개발 전략으로 방향을 바꿨다.
의정부시가 12일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밴틱(VANTIQ)'과 국내 파트너사 (주)에티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반의 도시 운영 체계 구축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협약식은 시청 회룡홀에서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밴틱 데이비드 스프린젠 수석부사장, 이형근 한국지사장,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는 ▲밴틱의 한국 법인 설립 및 AI 기술·투자 거점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기업 유치 협력 ▲AI·스마트시티·디지털헬스 분야 민간투자형 실증사업 추진 ▲교통·에너지·환경 등 도시 인프라의 실시간 연계 및 AI 기반 운영 효율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밴틱과 에티버스가 국내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정부시가 AI 기반 글로벌 협력 모델을 행정에 처음 도입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실증사업과 글로벌 기업 투자를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밴틱과 같은 혁신 기업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을 도시 운영 전반에 확장해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 운영 방식이 AI와 실시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의정부를 기술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밴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이벤트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시·산업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5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국내에서는 (주)에티버스가 공공·스마트시티·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맡고 있다.
양주시의회 강혜숙 의원이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초등학생 통학로 안전 강화와 보행약자 이동편의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2025 한국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일반 시민 100인이 참여한 심사에서 강 의원의 선진 교통문화 확산 기여도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강 의원은 의정활동 전반에서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특히 백석읍 신지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보도 확장 사업을 이끌며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힘쓴 점이 결정적 평가 요소로 꼽힌다. 신지초등학교 통학로는 그동안 폭 1m 남짓한 인도로 학생과 주민이 함께 통행하며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5월 보도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서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이 확보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 의원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 마련을 시장의 책무로 명시하고, 보행안전지도사 육성과 운영 지원 근거를 담은 '양주시 보행안전지도사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다. 강혜숙 의원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 금오동 상인들이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정질의에서 지역 후원 행사에 '이해충돌'을 언급한 김지호 시의원이 상권 활성화 노력과 후원 기업의 선의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백 의정부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현진희 금오먹자골목상인회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지난 6일 시정질의에서 "기부금이 시민 복지 등 다른 분야에 더 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축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상백 회장은 "해당 축제는 지역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민간이 주도한 행사로, 시 예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며 "이를 정치적 공세의 대상으로 삼아 기업의 순수한 지역 환원 활동을 폄하한 것은 소상공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기업과 상인들이 2년간 힘을 모아 금오먹자골목을 다시 시민이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며 "이런 성과를 '쓸데없는 데 돈을 썼다'는 식으로 평가절하한 발언은 공동체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상인들은 "김 의원의 발언은 분노를 넘어 상인 사회에 충격을 줬다"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앞장선 사람들을 의심부터 하는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문제 삼은 '금오상생페스타'는 금오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된 순수 민간 축제다. 행사 당일 수천 명의 시민이 몰리며 일부 점포는 재료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권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시정질의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 후원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특정 업체명과 사업 현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정치적 논쟁이 선의의 기부 문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정치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축제를 왜곡하기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김 의원의 발언으로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 문화예술계가 중단된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양주시는 지난 10일 양주시종합관광안내센터 교육장에서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문화예술계 간담회'를 열고 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시의회 본회의에서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부결된 이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문화예술인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재단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4년간 준비해온 재단 설립 절차가 조례 부결로 중단된 상태"라며 "전문조직이 없어 공모사업 참여나 외부 재원 확보가 어렵고, 이는 지역 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양주시의 문화관광 예산은 전체의 3% 미만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8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주시 문화예술계는 "인구 30만 명 규모의 도시가 문화·관광 전담조직 없이 운영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문화재단은 지역 브랜드와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웅 경제문화체육국장이 주재한 자유토론에서는 시의회 설득과 시민 서명운동을 통한 여론 결집 방안이 논의됐다. 서순오 양주예총 회장은 "재단 설립은 양주가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오는 12월 정례회에서 조례안을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편성 일정상 출범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행정 역량을 집중해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군 중 24곳이 이미 문화재단 또는 문화관광재단을 운영 중인 가운데, 간담회 참석자들은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촉구를 위한 성명서 발표 및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여론을 결집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