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에 대규모 공구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시행사가 분양주들로부터 ‘사기분양’ 의혹에 의해 검찰에 고소당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건설공사비 체불에 따른 시공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공구유통단지의 첫 시공을 맡은 K건설 측 16명이 공사대금 미지급금 40억원 가량을 해결하라며 공구단지 사업현장 자신들이 골조공사를 한 상가 4곳에 ‘점유권, 유치권 행사’라는 현수막을 걸고 시행사와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촉즉발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양측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공사비와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등의 문제가 향후 커다란 갈등으로 표출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C사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일대 3만8000여㎡에 24개동 500여 점포 규모의 공구유통단지를 건설 중이며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지난해부터 공사가 중단돼 선 분양받은 이들로부터 ‘사기분양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편, 시행사 측은 최근 사업재개에 나서 내년 초 준공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