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표면적으로는 조용한 가운데 물 밑에서는 치열하게 치러지고 있는 6·4지방선거에서 양주시장 후보로 나선 현삼식 새누리당 시장 후보와 이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시장후보의 기 싸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고교 선후배 사이이며 양주시 국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후보자가 시장자리를 놓고 각자 다른 당에서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성호 후보캠프에서 임충빈 전 시장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혀 일대 선거판에 파장이 일어났었다.
이에 이 소식을 들은 임 전 시장이 직접 나서 해명과 함께 중립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임 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자신의 소신과 배치된다고 밝히면서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다 공천제가 유지되는 바람에 출마를 접은 본인이 현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임 전 시장은 이런 가운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과열된 선거 분위기 속에 자신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작태는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임충빈 전 시장은 이러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한편 6·4지방선거의 과열을 염려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원하는 자신은 전직 시장이 아닌 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중립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