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의정부시의회 총체적 난국 직면…서로 남 탓에 성명서 발표 싸움

재선, 3선 의원 초선에 눌려 힘 못 써… 원 구성 합의서 작성해놓고도 딴 소리

일각에서는 "초선들이 뭘 안다고... 뒤에서 누가 조종 하고 있다" 의견도 대두 돼

예상과는 달리 7월 1일 정상적인 시의회 개원과 의장단, 상임위 구성이 물 건너 간 상황에 서로 상대방 탓만 하며 진실공방, 성명서 공방에만 몰두하고 있는 제7대 시의회 당선자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수위가 높아만 가고 있다.

지루할 정도로 되풀이 되고 있는 ‘말’공방 속에 새정치민주연합을 대표하는 3선 최경자 의원은 새누리당 시의원 6명이 참여하지 않은 반쪽 본회의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의장자리를 거머쥐었지만 3선으로의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의정부 최초의 여성 3선의원’이라는 명성으로 화려한 의장 당선의 꿈에 가득 찼던 최경자 의원은 자존심 상 불가피한 상처뿐인 의장당선과 자신에 대한 평가절하로 심기가 불편한 상태다.

이 모든 상황은 지난 제6대 시의회 개원 당시 새누리당에서 7석, 새정치민주연합에서 6석의 상황을 내세워 상임위 자리 1석만 주거나 1석도 주지 않겠다고 해 결국 의장자리도 놓치고 2석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한 전철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시민들의 맹비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易地思之(역지사지)라고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어 7석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새누리당에 한 석도 안줘도 되는 의장단과 상임위 자리를 우리는 6대 새누리당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중 1석만 주겠다는 것이 왜 문제냐?”는 논리를 펴고 있고, 새누리당에서는 민주적 시의회를 위해 2석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재 7일째 대치 상황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2일 새누리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7월 5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이원 대표와 안지찬 간사는 새누리당 구구회 대표가 당선되기 이전 김 대표와 선거운동 중 상호 다수당에게 의장단과 상임위원단을 몰아주자고 농담 반 진담 반 약속했고, 당선 후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수당이 되자 이 약속을 지키라고 통보해 구구회 대표가 5석 다 하라고 했다면서 정치의 생명은 약속인데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특히 안지찬 간사는 “다수당으로써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러한 의견에 새누리당 구구회 대표는 "당선되기 전 선거운동 중 덕담으로 농담식 대화를 한 것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면 이것이 무슨 정치냐?"며 "당선 이후 당대 당으로 의총을 걸쳐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의회의 기능 아니냐?"고 반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지루할 정도의 ‘자리다툼’의 내면에는 의장 월 판공비 240여만원, 부의장 120여만원, 상임위원장 90여만원 정도의 판공비와 의전 경력사항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의회의 주도권을 현 시장 쪽 정당이 쥐느냐, 반대의 당이 쥐느냐에 따라 집행부의 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체력전이 필요할 만큼 대치적인 상황에 지난 7월 4일 오후 5시 10분경 양당은 의장실에서 최경자 의장과 양당 대표 간사가 참여한 가운데 원 구성 양당협상안을 의회 사무국요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작성하기까지 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안은 전반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새누리당에게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배석하고 후반기에도 역시 마찬가지의 제안을 한다는 것이고 2안은 전반기 부의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 예결위원장을 제시 해 이에 합의 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호 서명까지 했던 이 협상안은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예결위원장을 계속 하겠다고 새로운 제안을 하는 바람에 결국 결렬됐다.

이 과정에 결국 7월 5일 오후 10시 30분 새정치민주연합 김이원 대표 및 시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한다고 기자들에게 연락해 기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는 소동 끝에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의 요지는 비난 일색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7월 10일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개원식에 집단 불참했고 7월 2일 의회를 불법점거하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본회 개최를 방해하는 등 의정부시민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는 것이다.

이에 黨利黨略(당리당략)으로 시의회를 파행시키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즉각 의정부시민에게 사과하고 의회를 정상화시키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처럼 남 탓만 하는 여·야 정당의 공방을 이미 지난 2010년 경험한 43만 의정부시민과 지역 언론이 이들 지역정치권 인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정하고 싸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선이 대다수인 이들의 의견이 아닌 누군가로부터 조종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6대 시의회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이들 제7대 시의원들이 어떠한 결론을 내리게 될 지 지역 언론과 시민의 눈과 귀가 의정부시의회에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 보건소,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공모 선정...국비 18억5000만원 확보
의정부시 보건소(소장 장연국)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건축물의 외피, 설비 등을 친환경적으로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시 보건소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지원금 18억5000만원을 포함 총 사업비 26억4500만 원을 확보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공의료 환경 조성을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단열 성능 강화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 설치 등으로, 보건소 건물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실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시 보건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등 보건소 이용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 기반 강화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연국 소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보건소의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건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